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여수심포니 정부 문체부의 인정으로 상승하는 기류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전국 32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으로 선발한 지역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문체부가 재심의를 거쳐 국비를 일부(40~70%) 보조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5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의 작품 창·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을 더해 총 194억 원을 지원(공연장·연습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현물 지원은 별도)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32개는 분야별로는 연극 11개, 전통예술 9개, 클래식 음악 8개, 무용 4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5개, 전라·제주권 9개, 경상권 8개, 충청권 7개, 강원권 3개 등이다.
호남 지역에서는 광주 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광주), 전통연희놀이연구소(광주),풍물굿패(해원) 해남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익산)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여수) 김화숙앤현대무용단사포(남원) 비상 무용단(나주)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바다에 핀 동백'은 10, 19 여순 사건을 다룬 역사물 오페라로 2023년 10월 18일~19일 예울마루아트센터에서 초연해 큰 호응을 받아 '24년 10월에 재공연되었다. 박영란 작곡, 탁계석, 강해수 대본, 유희문 연출의 '바다에 핀 동백'은 여수를 대표하는 창작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현지 반응이 있었던 만큼, 지역 대표 예술단체 선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더욱 완성도 높여 지역 대표를 넘어 글로벌 진출도
강해수 단장은 '지역의 척박한 토양에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작품을 위해 수년동안 총력을 기울였는데,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작품을 더욱 다듬어서 호남은 물론 글로벌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행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문정숙 예술감독도 여수시의 지원과 함께 땀흘린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탁계석 대본가는 '이번 선정은 오페라가 일회성 공연에 그치는 경우가 9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한계를 뚫고 작품이 롱런할 것이란 희망을 준 것이다. 지역 오페라 창작에 새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여수의 클래식 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변곡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에 참여할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 제외)를 공모했다. 올해가 2년 차에 접어드는 것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약 30%에 해당하는 6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사업에 지원 신청을 했다. 예술단체 기준으로는 총 122개가 공모에 지원해 2024년 대비 74%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지역 예술 활성화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