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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국제 교류 본격화에 나선다. 에콰도르 로하시립교향악단 한국 방문 3회 콘서트

세계 37개국 110명의 지휘자 네트워크와 활성화 계기가 될 것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그 중심과 리더는 아르헨티나의 예술 총감독 박종휘(Jong Whi Vakh) 지휘자

 

게임이나 운동 경기는 난이도가 높을 수록 흥분되고 재미있다. 바야흐로  국내 시장을 넘어 국제 교류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K 콘텐츠 수출이 1조 7천억의 예산을 바탕으로 각 분야가 맹렬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들여 오던 수입 문화 시대에서 비로써 한국의 콘텐츠가 나가는 수출이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아직은 수출로 직접 돈을 버는 단계가 아니라해도 기업의 상품이나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하다. 김, 라면, 만두 등 단위 식품하나가 1조원대를 돌파했으니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극적인 반전이 아니겠는가.  

 

이미 케이팝과 BTS의  지구촌 시장 점유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흥건하게 젖어 들었다. 이제 순수 장르의 예술, 클래식, 무용, 전통이 나갈 차비를 갖추어야 한다.  또 이미 세계 각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획득한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새삼 스러운 것이 못된다.  K클래식도 안목있게 이를 준비해왔다. 코로나19 시기 동안에 37개국 110 명의 지휘자들에게  K 클래식 명예 오케스트라 감독의 위촉장을 수여하며 네트워크 망을 다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남미 대륙을 통일한 박지휘자가  올해 초 라틴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만들었고,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엘시스테마 운동의 상징이기도 환경과 탄소 중립의 테마인 '지구의 소리' 청소년 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를 2025년에 올리기 위해 그 작업이 추진중에 있다.  한반도평화번영재단의 허준혁 사무총장은  '탄소 중립 문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현안으로 기업을 물론 국가 경쟁력, 신인도와 직결되는 문제다. 우리 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짝 열어 이 운동에 앞장서서 깃발을 날릴 것'이라며  거대한 남미 대륙과의 연동에서 강한 에너지를 느낀다"고 했다.   

 

 

한국 작곡가의 작품 세계에 알리는 K클래식, 플랫폼이 된다 

 

이번 로하시립 오케스트라가 국내에 초청됨으로써 유럽이나 러시아 중심이 아닌 가장 우리나라와 먼 남미와의 교류에 새 물꼬를 튼다. 따라서 K 클래식은 작곡가들과 함께 향후 우리가 나갈 수 있는 오케스트라 작품에 대해 토의와 함께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 실험적인 작품 보다는  대중성이 있으면서 세계인들이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성 개발이다. 

 

동시에 국악과 융합하는 앙상블 K 클래식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대사관 및 현지 한국 문화원과의 협조도 강화해 갈 것이다. 무엇보다 멋진 작품을 완성도 높게 연주할 수 있는 채비를 해서 우리 K클래식의 서양음악사 편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한발자욱씩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둘레길이 산책과 건강에는 좋지만, 목숨을 건 정상을 향한 알피니스트의 도전을 어찌 능선에 비하겠는가. 이번 공연을 통해서 국내 오케스트라는 물론 세계 오케스트라에 한국 관현악의 소식도 전하고 싶다. 한국에도 오케스트라가 있고 작품이 있음을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