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섭 문화심리] 수평적 적대감 - 이유 없이 미운 사람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수평적 적대감 Horizontal Hostility 왜 어떤 사람은 이유 없이 미울까 유난히 미운 사람이 있다. 왠지 모르게 불편하거나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그런 사람,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얄밉고 싫다. 나 자신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만큼 말이다. 어떤 사람을 이유 없이 미워하는 진짜 이유는?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수평적 적대감이다. Coy 내숭 겉으로는 순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한 사람, 내숭쟁이 Sneaky이다 내숭쟁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더욱 불편함을 느끼는 상대는 누구일까? 내숭과는 거리가 먼 시원시원한 성격의 사람일까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일까 내숭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리 환대받지 못하지만 그들 역시 대체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내숭쟁이들을 불편해 한다. 바로 ‘수평적 적대감horizontal hostility’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로 비슷할 수록 사소한 차이를 용납하지 못하고 적대감을 품는 현상을 말하는 행동심리학 용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매우 비슷한 사람들 간에 이질감이나 적대감이 형성되는 이유는, 바로 아주 사소한 차이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