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 K클래식 아티스트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가 호흡을 함께 나누는 살롱콘서트에서 열연중이다 예중, 예고를 나오고 음악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독일로 유학을 갔다. 유학을 다녀오면 나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하는 연주자가 될줄 알았다. 독일에서 공부할 때는 즐거웠다. Junge Deutsche Philharmonie (독일 청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말 그대로 여행가방과 악기를 들고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학교를 마치고는 독일 바이마르 국립교향악단 단원이 되어 극장으로 출근을 했다. 상근 오케스트라 단원은 재미가 없어 귀국을 했다. 나에게 엄청난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환상은 귀국 하자마자 깨졌다. 나같은 유학파들은 넘쳐났고, 동네 학원 선생님들도 다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이런 상황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게다가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줄었다. 나는 바이올린이 좋았고, 연주가 좋았다. 연주를 통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는것이 좋았다. 그러나 나에게는 제약이 너무 많았다. 나같은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 나만의 것을 찾는 방법이 있을까? 내가 무엇을 해야 다른 연주자들
K-Classic News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 | 역사를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와 이세호 피아니스트 순천에는 한국가곡예술마을이 있다. 여러 유명한 음악가들에게 들어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기악을 하는 필자는 가볼 기회가 없었다.올 초에 <독립>이라는 주제로 피아노와 여러 국악기와 함께 우리나라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인 곡들을 앨범으로 출시했는데 우리 가곡을 연주 해주면 좋겠다는 관장님의 말씀에 우리 가곡들과 이번에 독립 앨범에 담은 몇곡을 함께 연주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짜보았다. 순천에는 몇 번 갔었지만 매번 길이 멀어 운전할 생각은 못하고 이번에도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려 했는데 지도를 찾아보니 기차역이나 버스정류소에서도 40분이나 북쪽으로 더 가야 하기에 고민을 했는데 마침 함께 연주하는 이세호 피아니스트가 전주에서 차로 출발한다기에 전주에서 만나 한국가곡예술마을로 향했다. 우리나라는 곳곳에 산이 많아 참 경관이 아름다운데 한국가곡예술마을로 가는 길은 산도 하늘도 너무 아름다워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고속도로를 나와 “고산로“에 진입하니 이제는 정말 시골 산길이다. 중간중간 갈림길에서 방향을 못잡아 헤메긴 했지만 그 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