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굳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고딕체의 말을 쓰지 않더라도, 역사에 관심은 중대하다. 근자에 KBS 방송 드라마 역시 '고려와 거란'이어서 이 전시회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사학자들만 보는 역사가 아니라 오늘에 줌(Zoom)을 당겨서 풍자와 기술이 만난 접근이어서 호기심이 간다. 다초점의 그림전이 전문가와 애호가들의 벽을 허물고 역사에 날개를 달것이라 하니 기대감의 충촉이 예상되지 않는가! 탁계석(예술비평가회장)
작가들의 활동분야가 다양한 만큼 작품들 또한 개성적
'히스토리 아트'가 주최하는 전시회 <그림으로 한국사를 품다>가 경복궁 영추문 맞은편 '아트스페이스 월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히스토리 아트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갖고 웹툰, 일러스트, 3D 모델링, 스토리보드 등 다방면에서 작품 활동 중인 작가들이 모인 크루(Crew)다. 이들은 이미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2주에 걸쳐 국내 최초로 한국사 일러스트 전시회를 개최하여 누적 관람 인원 150여 명(추산)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시 당시, 아티스트 피날레 파티에서는 작가 뿐 아니라 역사학자 및 전공자, 소설가 등 40여명의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피날레에 참석한 이상훈 교수(육군사관학교)는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붓 하나로 꿋꿋이 지켜오고 있는 작가분들을 존경한다. 앞으로 한국사의 미래는 이 분들이 제대로 그려 주시리라 믿는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전시는 여러 사람들의 성원과 작가들의 열정에 힘입어 개최되는 2차 전시다.
전시 공간은 문학, 음악, 미술, 영화, 그리고 음식과 모임이 함께하는 종합 예술 살롱인 '아트스페이스 월인 (대표 김정대)'이다. 경복궁 영추문의 맞은 편에서 새로 오픈하는 아트스페이스 월인은 첫 전시를 히스토리 아트와 함께 하게 된다. 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활동분야가 다양한 만큼, 작가들의 손에 의해 탄생한 작품들 또한 개성적이다.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한 눈에 다양한 섭렵
관심사가 하나로 몰리지 않고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다양한 시대에 걸쳐 있기에 한국사의 전체적 흐름을 하나의 전시로 망라할 수 있게 되었다. 전시의 타이틀을 <그림으로 한국사를 품다>로 정한 이유다. 본 전시는 12월 9일(토)부터 12월 17(일)까지 히스토리 아트의 일곱 작가(금수, 고일권, 박혜림, 범버엄, 윤형준, 최바른, 쿠르)들이 그린 작품들로 지역 주민 및 역사 매니아들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