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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의 뜨거운 환호받은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 다시 무대에

내 돈 내고 봐야 내 것 된다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좋은 작품의 안내는 평생의 감사로 기억된다

 

앙코르 공연의 성격으로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이 예술의 전당 무대에 다시 오른다. 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꿈꾼 세종대왕의 애민(愛民) 사상과 한글 창제에 얽힌 스토리가 감동적으로 만들어져 초연에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미 공전의 히트를 한 칸타타 ‘조국의 혼’, ‘코리아 판타지’, ‘동방의 빛’에 이어 오병희 작곡가와 탁계석 대본이 콤비를 이룬 명작이다. 

 

칸타타가 아직은 대중에게 낯설지만 각종 커뮤니티에서 관객의 찬사가 줄을 잇는다. ‘동방의 빛’의 경우 댓글이 3천 개 달리는 등 클래식 반응에서 역대 최고다. 따라서 소문난 맛집처럼 이를 소개하거나 초대한다면 한 끼의 식사와 비교할 수 없는 평생의 선물이 되지 않겠는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했다.  죽음의 공포와 죽음의 현장을 목격한 교훈은 각자가 다르겠지만 , 가치있게 살고, 즐겁게 살고, 보람과 인간답게 살자는 것으로 귀결이 되지 않겠는가. 

 

티켓 구매는  문화복지로 가는 첫 계단 

 

문제는 티켓이다. 공연 티켓을 한 번도 사보지 않은 사람에게 티켓은 멀고도 먼 남의 동네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동호인 문화에서 파생된 공짜 초대권에 익숙한 나머지 티켓 구매가 쉽지 않은 것도 잘 알고 있다. 자기표현인 동호인 문화가 한 단계 성숙하려면 이런 틀을 깨야한다. 그래야 자기 영역의 테두리를 벗어나 더 높고, 더 깊은 장르와 호흡을 할 수 있다. 
 
어느 날 택시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왔다, 어떻게 해서 듣게 되었는지? 기사에게 물었더니.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학교 숙제를 위해 카세트 테이프에 명곡을 담는 과정에서 클래식이 좋아져서 복사를 받아 계속 운전하면서 들었더니 승객도 좋아하고 자신도 클래식 마니아가 되었다고 했다.

 

그렇다. 누군가 클래식을 듣는 것에는 기회가 필요하다. 이 같은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 준다면 인생의 전환점이 온다. 정보와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이젠 K클래식이 나서야 하겠다. 그 어떤 것도 관객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잔뜩 만찬을 준비했는데 손님이 없다면 이를 어찌할 것인가.

 

엊그제 국회에서는 청와대 개방에 대한 운영 세미나가 있었다. 중앙대 김중현 교수는 “청와대와 광화문을 한류 특구로 만들어 K-Culture 발신지가 되자고 했다. 그러니까 우리의 정체성을 살린  K클래식이 바야흐로 수입 클래식에서 수출 클래식으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을 맞게 된 것이다. 이미 깔아 놓은 K-Pop과 BTS의 지구촌 석권이 한 단계 높은 문화로 상승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간 청중 빈곤을 극복하지 못한 내수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한 때가 왔다.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자동차나 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훈민정음’은 국민 모두가 아는 우리 정체성 그 자체다. 한글이 강세이고 세계인들이 열광이지만 우리는  오히려 무덤덤하다. 얼마나 우리가 훈민정음에 대해 알고 있는가. 그 열기를 만들어 내야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고, 그래야 우리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간다.

 

바흐 동네에 바흐 칸타타 들고 가는 것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겠는가? 우리 교포들이 세계의 중심극장에서 우리 훈민정음을 보면서 감격의 눈물과 자긍심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훈민정음에 한 표를 던지면 새로운 도약점이 마련된다. 특히 초중등학생들이 보면 세종대왕의 훌륭함을 몸과 정신깊이 담게 된다. 아이들이야 말로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모방하기에 극장문화 체험을 전수해 주는 것이아말로 정말 현명한 부모의 몫이다.

 

 초대권 중독은 구매력 포기로 예술 향유권의  독이 된다


내가 아는 것만 전부라 생각하지 말고, 내가 알려고 하는 것만 보지 말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만 통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스텐다더를 강조한 것 역시 수준을 높이고, 기술과 혁신으로 시장을 만들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백성이 주인인 나라의 뜻이 훈민정음 창제에 오롯이 담겼으니 우리가 어떤 주인이어야 할까?

 

훈민정음이 이 시대,  우리의 방향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맛집 콘텐츠를 안내한다. 좋은 곳에 갔을 때, 맛있는 음식을 대했을 때,  함께 하지 못했을 때의 아쉬움처럼, 그래서  이 공연을 소개하는 것이다. 1억원이 드는  제작비. 1,000명이 본다면 객 단가가 얼마인가? 그래서 안보면 손해란 말이 나온다.  이처럼 정부가 문화복지 혜택을 주어도 손사례 치고 거부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K클래식이 적극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다. 음식 값은 각자 부담~ (ㅎㅎ~) 

 

 

 

지난해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공전의 히트를 한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이 토마토클래식 방송에 의해 편집, 유튜브 동영상에 떴다. 훈민정음은 오병희 작곡, 탁계석 극본, 안지선 각색, 연출 국립합창단 윤의중 지휘로 근자에 보기 드문 성공적인 공연이었다는 평가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대서사의 감동 음악에  댓글 리뷰를 달아 준 

당시의 소감들을 다시 리뷰해 본다.  <김은정 기자> 

 

 

 

<관객 소감 평> 

 

Hanji Cha(한지협회 이사장):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입니다. 역사적인 훈민정음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영조 원로 작곡가: 큰 일 큰 작업 애쓰셨습니다. 새 이정표를 그리셨어요. 축하합니다.

 

홍성훈(오르간 마이스터): 탁 선생님! 감동 그 자체입니다! 합창단의 가나다라 곡(?^^)도 끝내줍니다.

 

임효정(더무브 발행인):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서사가 음악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 선율에 실린 노랫말(극본)의 맛깔스러움이 영상과 어울려 말, 말, 말들이 날아다니듯 하다~ 음악의 전환에 적절히 바뀌는 영상의 활기찬 변화도 재미있었다. 

 

 

 

 

이미영(합창 지휘자): 한글~ 신통! 방통! 영통! 위대한 유산 영원하리라..! 뭉클하더군요..

 

박정선( 작곡가. 단국대 전 학장): 역사적인 대작 훈민정음 합창곡 작품 연주를 축하합니다. 탁계석 작사, 오병희 작곡에 윤의중 지휘의 국립합창단 연주.. 최정상으로 팀으로 꾸려진 연주에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한보경(도서출판 ‘아티모모’ 대표):  세계적으로 한글과 우리 음악의 우수함을 알리는데 충분히 자격이 있는 그런 공연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공연이 깊어지는 가을을 장식했던 그런 밤이었다.

 

김세호(합창 지휘자): 선생님 위대하고 귀한 작품입니다. 함께 오신 분들이 모든 위정자들이 봐야 하며, 해외에서도 공연을 해야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용준(성남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자): 선생님의 정신을 받들고 특히 커나가는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해야겠지요!!

 

눈물이 납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세계가 감동할 작품 

 

박순영(오마이뉴스 기자): 선생님 정말 훌륭하고 멋진 작품이었어요.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대왕의 을 애민정신을 비로소 칸타타 <훈민정음>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지선(서양화가): 와, 박수를 하루 종일 치고 싶네요.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 실감합니다.

작자의 안목이 곧 돈이다 는 말도.

 

최정욱(클래식 명곡 해설가): 창작합창 서사시 '훈민정음' 타이틀에 가슴이 설레었다. 어떻게 가사를 풀어냈을까? 선율은 또 어떻게 표출될까? KTX를 타고 부산에서 내달렸다. 3부 14장으로 구성된 극본은 장편 서사시 그 자체였다. 서사는 늘어지지 않고 전통 운율이 훌륭히 살아 있었다.

 

 

 

안현순(작곡가): 아..... 선생님....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이 납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세계가 감동할 일을 쉼 없이 이루어내신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멋진 작품처럼 심성까지 고운 최고의 작곡가 오병희 샘에게도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수범: 완전 진심 짜임새 있는 퍼펙트한 한 편의. 드라마였음 당... 사진 한 장 못 찍었지만요. 최고의 연주 역시!!

 

조영수: 역시 국립 <나는야 ~멀리 있어도 무조건 찐팬> 그중 보석 같은 옥선 선생님. 좀 더 확장하셔서 오페라로 만드셔도 될 듯요~ 국립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애쓰셨어요.

 

Mee Young Lee:매 번 그랬지만 역시 좋은 소재를 가지고 곡과 글, 또 그걸 좋은 음악으로 만들어내시는 3박자가 아주 훌륭했던 작품인 것 같아요. 몇 군데 선율은 아직 입에서 흥얼거리게 되네요~~ 그동안 정말 피, 땀, 눈물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더 많이 불려지고 알려져서 한국합창의 발전에 굵은 획을 긋는 작품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선생님~정말 대단하셔요!!! 

 

김혜경 회장: 한문연 전 대표로서 한 마디~ 덧붙이면 전국 공연장 투어 추천!!

 

Su Hyeong Kim: 선생님 작품은 하나도 빠짐없이, 무조건 시간을 내서라도 보는 제가 늘 공연 때마다 감동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유재용 선생님~! 연주 당일에 너무너무 큰 감동받고 돌아왔습니다^^창작의 고통 감히 예상해볼 수 없지만 매번 듣는 선생님의 작품들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좋은 음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o Beom Lee : 진짜 흠이 없는 최고의 명작으로 남을 연주였습니다. 나중에 꼭 한번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Hyunmin Shin: 감동의 물결이 가득하네요~축하드리며 수고하셨습니다.립합창단과 윤의중 감독님만의 트레이드마크 "K-합창 칸타타라"는 장르가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파이팅!!

 

Hyesook Paick: 합창 칸타타가 합창 한류 열풍으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킬듯합니다~윤의중 지휘자님과 오병희 작곡자 그리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박수드립니다~

 

Zion Jihoon Park: 너무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음악과, 영상 그리고 연출이 빛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시는 지휘자님을 응원합니다^^

 

Philip Young-Man Kim:그 자리에 없어서 아쉽네요. 앙코르 공연할 거죠? 

 

https://youtu.be/grznCXSJE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