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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종로 고(古)음악제, 가을 밤을 수 놓을 먼 시대의 지금 이야기

서양과 동양이 조화하면서 펼치는 향연

K-Classic News 기자 |

 

 

고음악전문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서울과 오디오가이Audioguy가 기획/주관하여 2020년 시작된 종로고(古)음악제는 서울의 가장 오래된 지역인 종로에서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점을 찾으며 다양한 고음악의 장르를 무대에 올리는 축제입니다. 개막연주로 포르테피아니스트 최현영과 바리톤 박승혁이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무대에 올리고, 서도민요와 재즈의 만남을 구현해낸 앙상블 이프, 학구적이며 뛰어난 연주력으로 바로크 건반악기를 소개하며 연주자로 맹활약중인 쳄발리스트 송은주의 렉처 콘서트, 바흐솔리스텐서울 콰이어의 바흐프로젝트로 다양한 고음악의 세계의 모자이크를 이루어냅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울의 중심부에서 고음악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개막연주회>

 

10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통의동)

                슈만의 시인의 사랑

                바리톤 박승혁, 에라르피아노 최현영

 

로베르트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독일 로만틱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작품은 1840년에 작곡되었으며, 16개의 노래로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의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슈만은 이 작품을 통해 음악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과 사랑의 복잡한 면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사랑의 감미로움, 아련함, 비애,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청자에게 전달받을 수 있다. 슈만은 섬세한 음악적 표현과 독특한 작곡 기법을 사용하여 시와 음악을 조화롭게 어우러냈다.

이번 연주에서는 슈만 당시 사용되던 에라르 피아노로 연주를 하게 되는데, 슈만 당시의 피아노는 지금의 피아노와 매우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다. 따뜻한 에라르 피아노와 함께하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매우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통의동)

가을의 아름다움, 클라비코드

쳄발리스트 송은주 렉처콘서트

 

쳄발리스트 송은주 


<공연개요>

 

바로크시대에는 하프시코드와 더불어 클라비코드라는 악기가 공존했다. 크지 않지만 섬세한 표현이 가능했던 이 악기를 작곡가들은 사랑했다. 하프시코디스트이자 클라비코디스트인 송은주의 해설과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렉처콘서트에서는 종로고음악제 예술감독인 테너 박승희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오디오가이의 따뜻한 공간에서 다른 세상에 있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반,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가을, 바람이 분다.(서도민요와 재즈의 만남)

앙상블 이프    

재즈피아노 정성미, 서도소리 전효정, 성악 방성현, 가야금 김고은, 해금 조은혜  

 

 

 

<공연개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의 소리인 ‘서도소리’는 경기민요, 남도민요에 비교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경기민요처럼 밝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이 있는 소리로 절제미를 가지고 있어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우리 음악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는데, 서도 소리 또한 그렇다. 더욱이 분단의 아픔으로 서도소리가 북에서는 전승이 끊어지고, 남한의 몇몇 명인이 이어가고 있는 현실인데, 종로 고음악제를 통해 이 소리가 더욱 알려지길 원한다. 앙상블이프의 프로그램은 서도소리를 재창작한 곡들이지만, 전통의 언어를 훼손하지 않고 대중들에게 충분히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흔히 듣기 어려운 서도소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월 25일 수요일 오후 7시반,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폐막연주회

바흐 프로젝트(바흐솔리스텐서울 콰이어 정기연주회)

 

소프라노 송혜정, 카운터테너 윤진태, 테너 유종훈, 바리톤 김민

오르간독주 남에셀, 리코더 송상은, 쳄발로 송은주

바흐솔리스텐서울 콰이어

바흐솔리스텐서울 바로크오케스트라

지휘 박승희  

 

 

<프로그램>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Sinfonia BWV 29 'Wir danken dir, Gott, wir danken dir'
     오르간독주 남에셀

Johann Michael Bach(1648-1694)
     Nun hab ich überwunden(복합창을 위한 모테트)  
        콰이어. 오르간(이고운), 바로크첼로(장혜진)

Johann Christoph Bach(1642-1703) 
     Ich lasse dich nicht(복합창을 위한 모테트)          
        콰이어, 오르간(이고운), 바로크첼로(장혜진)

Johann Michael Bach
     In dulci jubilo
     오르간독주 남에셀
                     
Johann Michael Bach
     Halt, was du hast(복합창을 위한 모테트)
        (Soli, 소프라노 송혜정, 알토 최은진, 테너 유종훈, 바리톤 김민) 
        솔리스트콰이어, 오르간(이고운), 바로크첼로(장혜진)

Johann Sebastian Bach 
     Fürchte dich nicht, BWV 228 (복합창을 위한 모테트)     
        콰이어, 오르간(이고운), 바로크첼로(장혜진)
                     
                                                휴  식 

Johann Sebastian Bach
     Allegro from Trio sonata BWV 529
     바로크바이올린 최윤정, 리코더 송상은, 바로크첼로 배기정, 쳄발로 송은주

Johann Sebastian Bach
     칸타타 147번,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BWV 147
     (Soli, 소프라노 송혜정, 카운터테너 윤진태, 테너 유종훈, 바리톤 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