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BTS 논란이 뜨겁다. 확정은 아니라지만 거론 자체로 어마한 파장이다. 이는 당연하다. 몇째 주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것뿐만 아니라 그 옛날 마이클 잭슨을 능가하는 최고의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고 한다. 대중 가수나 유명인이 대통령 취임식에 선 것이 전례가 없지 않은데 왜 논란일까? 인기 영합 보다 더 중요한 대한민국 문화 깊이 보여 줄 절호의 기회 춤과 노래에서 중요한 것은 때와 시간, 장소다, 한마디로 분위기 파악이다. 여흥이 한창인 동창회 회식자리에서 한 친구가 갑자기 슈베르트의 보리수나 소프라노 동창이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부르는 청순파가 꼭 하나씩 있다. 자기 취향이니까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이럴 때 분위기 깬다고 말한다. 대통령 취임식은 국가의 최대의 행사이다. 국격을 담아야 하는 품격과 장중함, 한국의 문화 정체성을 보이게 해야 한다. 그러니까 시중의 인기 영합이나 여흥보다 국가 예식(禮式)으로서의 세련된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꼭 전국 노래자랑처럼 함께 손뼉 치고 엉덩이를 흔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건 정치가의 몫도 아니고 행정가의 몫도 아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한류에 이어 K-클래식 창작품들이 세계 곳곳에서 각광받고 있는 때에, 세계 클래식의 심장인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우리 공연 작품들이 널리 확산되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을 만났다. ▲ 임준희 작곡가 # 최근 임준희 작곡가의 협주곡 시리즈 ‘혼불’이 서울과 지방 곳곳에서 연주되면서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던 공연계에 혼불을 지피고 있다. “저의 협주곡 시리즈 ‘혼불’은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작품으로 2002년 ‘혼불1 –백초를 다 심어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6곡의 협주곡을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그동안 꾸준히 재공연 되면서 청중들의 공감을 얻어왔고, 최근에는 거의 한 달에 2~3번 가량씩 공연이 되어 작곡가로써 매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금 협주곡 ‘혼불5-시김’이 성남시립국악단에 의해 공연되었고 5월에는 가야금 협주곡 ‘혼불 6-무(巫)’가 전주시립국악단에서 그리고 6월에는 가야금 협주곡 ‘혼불 2-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가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공연될 예정이다.” “그러니까 최명희 작가가 생전에 ‘혼불은 목숨의 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트플랫폼기업 MOV와 정통 오페라단 라벨라 업무협약 전격 체결, 방송, 축제, 콩쿠르 공동협업 추진 ‘오페라의 새로운 세상 만들자’ 합의 순수종합예술의 최고봉인 ‘오페라’ 장르의 진흥을 위해 정부나 산하단체가 해야 할 일을 민간기업들이 손을 잡고, 오페라 대중화에 가장 영향력있는 방송계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우리나라 민간오페라단을 대표하는 라벨라오페라단(예술감독 이강호)과 아트플랫폼 MOV(의장 김기경)는 최근 업무체휴(MOU)를 체결하고 오페라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오페라의 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방송프로그램, 국제규모의 콩쿠르,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최대의 아트플랫폼 형성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총 가동키로 했다. 라벨라의 15년 전문성과 모브의 예술마인드 ‘시너지효과’ 라벨라오페라단(단장겸 예술감독 이강호)은 지난 15년 동안 세계적인 오페라단을 목표로 매 공연 때마다 최고의 무대를 보이기 위해 노력해온 정통 오페라단으로 지금까지 11회의 서울그랜드오페라축제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오페라축제,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등에 단골 단체로 참여해왔다. 나아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서울예가 이사장 정원이경숙입니다. 새봄을맞아 회장님 , 원장님이하 운영위원님 각단체장님 작곡가, 작시가 여러분 그리고 각계각처에서 문화예술보급에 힘쓰시는 회원여러분의건강과 행복을 축하하며 기원드립니다. 저희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제 26 회서울예술가곡제 프로그램입니다. 가곡의 1922년 동무생각으로부터 100년사 음악회입니다. 홀은 작지만 초대형스크린 영상제작과 더불어 완벽한 씨스템을갖추고 유투브 생방송음악회를전개합니다. 비대면이라 하지만 예방접종 3 차까지 마치신 분은 오셔도 좋습니다. 도도히 흐르는 가곡 역사의강물이 바다로 흐르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회와 함께 하실분 참석환영합니다. 정원이경숙 배 熱情歌曲 K-POP, K-트롯을 사이에 두고 오랫동안 마주보고 있지만 조금은 기가 죽어 있다가 이제 버드나무가 주욱 가지를 뻗습니다. 갑자기 행복이 안으로 훅 들어와 자리합니다. 제26회 서울예술가곡제는 오늘날 우리예술가곡 K-Classic의 아트팝에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가곡에 이르기까지 160여 곡의 주옥같은 우리예술가곡의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2020년 '울 밑에선 봉선화야~~' 홍난파의 가곡이 울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4월 5일 식목일을 '합창 심는 날((合心)'로 정한 Chorus News 가 발간을 앞두고 뭔가 일을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첫 과제가 코로나19로 오래 연습을 못하고 있는 동호인 합창이다. 이러다 자칫 생태계가 망가트려 지는게 아닌가 하는 경고음이 들렸다. 국립, 시립의 직업합창단은 문제가 없겠지만 자율성의 동호인 합창단들이 참으로 걱정이다. 마음이 급해졌다. 코로나로 최악의 상황에서, 움직이면 비용이 들어가는 공간 확보가 문제다. 몇 번 갔던 원주 문막에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유알 컬처파크 사운드 포커싱홀이 떠올랐다. 이형호 건축가에게 우리 동호인 합창단들을 살려야 한다. 공익적인 사용을 할 것이라며 다짜고짜 공간을 좀 내놓으라 소리쳤다. 그랬더니 이 건축가는 단숨에 “공공성 목적에 주인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배짱 있게 무대에 서는 예술가가 주인이지요" 라며 웃으면서 공간을 내놓는다. 동호인 합창 페스티벌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시기는 연습을 해야 하니, 5월 쯤이 좋겠다. 몇몇 곳에 연락하니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며 서로들 돕겠다고 한다. 다음 주부터 기획을 짜고, 참여할 단체 공모에 들어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 교육. 인성교육의 호흡 Chorus 합창 세계적인 교육자이며 저명한 작곡가인 졸탄 코다이 Zoltán Kodály 는 말하기를 "음악은 모든 사람의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교육적인 차원에서 Chorus 즉 합창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래서 합창 교육을 통한 “노래 부르기”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교육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경험되고 있는 바이며 관련 연구논문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육은 건강한 인성교육의 기반 위에 자리 잡아야 진정한 가치 오늘날 청소년들의 인성 문제는 항상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런 뉴노멀시대에는 여러 가지 신기술을 활용한 합창 교육이 현재와 미래의 인성교육을 좌우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교육자와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나라를 위한 百年(백년)의 大計(대계)는 교육에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은 건강한 인성교육의 기반 위에 자리 잡아야 진정한 가치가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합창 교육의 인성교육학적 가치는 더
K-Classic News 관리자 기자 | (사)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 백영은 우리가 언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체감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마치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살고있듯이... 음악의 여러 쟝르 중에서 합창음악은 이러한 언어를 소리에 담아내어 그 소통의 기능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주며, 그 오랜 역사를 갖고 우리 주변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합창음악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갖고 많은 칸타타 창작의 원동력이 되어 온 탁계석 회장님의 합창 저널 ‘코러스 뉴스’를 창간은 시대적 조류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그 흐름을 선도해나가고자 하는 뜻을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면 내가 하자.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자.’라는 말을 마음에 두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코러스 뉴스’가 이루어가는 소중한 일들을 통해 많은 정보들이 공유됨으로써 합창음악이 국내외로 보급되고 합창 인구의 더욱 늘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탁회장님의 의미 있고 힘찬 행보에 진심으로 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Program 김국진 ‘한국의 소리’ 작품 245 중 ‘한강수 타령’ for piano 4 hands ---- 이혜경, 유지현 강순미 ‘4개의 노래’ for piano 4 hands ----이혜경, 양수아 과수원 길 / 섬집 아기 / 망설임 (Undecided) / 창부타령 이재홍 ‘Patterns' for piano ---------- 유지현 안혜승 ‘어떤 하루’ for clarinet & piano --- 장영광 (cl), 양수아 -------intermission----- 박은회 한국민속 조곡 for piano 4 hands ---이혜경, 유지현 양산도 / 장송곡 / 새타령 / 천안삼거리 진희연 ‘Masks’ for piano ----양수아 한혜리 ‘Suite bucolique (목가적 조곡)’ for flute & piano ----이승희 (fl), 이혜경 I.Andante tranquille / II.Lent et calme / III.Scherzando allegro / IV.Vif **연주자 프로필 - Piano ON은 중앙대학교 피아노전공 이혜경 교수의 제자동문을 주축으로 결성된 피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작은 삽 하나를 들고 산을 오르던 학창 시절이 있었다. 대통령부터 공무원, 시민, 학생, 군인 할 것 없이 모두가 묘목 하나씩을 심었다. 벌겋게 헐벗은 민둥산을 울창한 푸른 산을 만들기 위한 산림녹화운동이다. 어김없이 녹색 글씨의 '자연보호' 어깨 띄를 두르고 말이다. 땔감 부족의 궁핍한 시절이 지났고 연료도 연탄에서 가스로 바뀌면서 산은 푸르러졌고 울창한 숲도 조성되었다. 매년 식목일은 살아 있지만 그때 그 시절의 캠페인은 지난 것 같다. 지구 온난화, 탄소 중립 등 여전히 숲의 기능은 확대되어야 하고 방송의 자연인처럼 나무와 숲이 주는 자연의 위대함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정권 교체기 갈등 치유, 합창이 통합 치료제 얼마 전 강원도 고성의 큰 산불과 울진의 화마(火麻) 역시 우리가 산을 가꾸는데 각별한 노력이 필요함을 환기시켜준 국가적 재앙이었다. 이에 식목일에 또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면 어떨까? 날로 황폐해져 가는 인간의 마음의 숲 파괴다. 갈등, 반목, 질시, 미움, 증오 등이 증폭하면서 삶의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정권 교체기에 선거 휴유증은 우리를 더욱 삭막하게 한다. 이에 코러스 뉴스 창
K-Classic News 관리자 기자 | 이정일(주독한국문화원 문화사업팀장) 우리에게 K-드라마, K-팝이라는 단어가 익숙했던 시절, 2016년도 이곳 베를린에서 회장님과 K-클래식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던 그때부터 K-클래식의 브랜드화를 위한 회장님의 끊임없는 노력이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악기를 통해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소통하고 소리로 감동을 들려줍니다, 하지만 그 어떠한 악기도 인간의 목소리만큼 우리의 생각과 사상, 그리고 감정을 직접적으로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쁠 때나 슬플 때 늘 노래를 통해 우리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특히 합창은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감동의 순간을 우리에게 선물로 줍니다. 독일의 경우 독일연방합창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55,700개의 합창단이 있고, 2백10만명의 합창인구가 있습니다. 그중 60%정도는 기독교나 카톨릭 합창단이나, 그들은 종교 활동 이외에도 별도 문화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많은 독일인들은 유년시절부터 합창단 활동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것을 즐기며, 성인이 되어서도 각종 직업군에 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