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Ⅰ. 기획 배경 K-Classic은 지난 12년간 하나의 소통 어휘로 정착해 왔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작곡가와 그들의 작품이 구체적으로 매개되어야 한다. 오늘날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명곡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소비되지만, 현대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은 청중에게 전달될 매개가 부족하다. 따라서 K-Classic의 글로벌 확장과 더불어 작곡가들의 작품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K-Classic이 작곡가와 협업하여, 브랜드 가치와 창작자의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없다. 그렇다고 시작을 미룬다면 과정도 늦어지고 갈 길이 멀다. 그래서 첫걸음을 뗀다. Ⅱ. K-Classic과 작곡가의 소속 관계 필요성 1. K-Classic의 확장성과 정체성 강화 K-Classic은 단순한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콘텐츠와 실체적 활동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K-Classic의 이름 아래 작곡가들이 활동하고, 그들의 작품이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2. 작곡가의 작품 활성화 및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장혜원 이사장의 탁월한 리더십에 의해 탄탄하게 구축된 세계 최고의 피아노 학회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촬영) (3월 8일 마포의 한 중국식당에서) 제 2의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도약과 비전의 설계를 짜야 할 시간 사회 전 분야에는 저마다 학회가 있다. 학회는 말 그대로 아카데미를 표방하는 순수 비영리단체로서 회원 상호의 학술, 연구, 연주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이처럼 탄탄하게 구축된 단체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오늘의 피아노 학회(이사장 장혜원, 회장 조지현)가 구축된데는 장 이사장의 헌신과 노력, 리더십이 존재한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제 2의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도약과 비전의 설계를 짜야 할 시간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 지회의 눈부신 성과가 돋보여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박수가 있었다. (학회는 1천명이 넘는 교수, 강사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그러나 자화자찬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우리를 냉철하게 보고 새 길을 개척해야 할 타이밍이다. 피아노가 전 시대에서 처럼 성장 기류가 아니라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현실을 솔직하게 받아 들여야만 한다. 수많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K클래식뉴스 탁계석 발행인이 인사동의 is 갤러리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photo: 송인호 종이 잡지, 신문 매체에서 모바일로의 전환이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식당, 커피 등 모든 주문에 키오스크가 활용되고 공연장 청중들 또한 젊은 세대들이 주축이어서 인터넷 홍보로의 인식 전환이 더욱 절실하다.아직도 리플렛 홍보 수단에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기술은 눈부신데 인식은 거북이 걸음이어서 안타깝다. 2021년 창간한 K 클래식 뉴스가 오는 8월로 창간 4주년을 맞으며 독자뷰 2백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제(2월 16일)는 일일 방문객 5,570명이 다녀갔다. 새로운 매거진을 창간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안내할 것이다. 참고로 K클래식뉴스는 무가로 운영하고 있어 기사를 보내면 등재가 가능하다. 보도자료 보낼 곳: greenp3@naver.com 1. 데이터 자료 (미디어 소비 변화) 디지털 뉴스 소비 증가: 2024년 기준, 한국인의 9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며, 종이 신문의 구독률은 5% 미만. SNS 기반 뉴스 소비: 18~34세 젊은 층의 70% 이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함. 키오스크 활용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 [노유경율모이] 2025 국립합창단 THE NATIONAL CHORUS OF KOREA 합창아카데미, 국립합창단 청년 교육단원(전문가과정)를 살펴본다. 주강사: 이현섭, 박선이 보조강사/반주: 허란 2025년 3월 11일 정효예술센터 국립합창단은(지휘: 민인기) 1973년에 창단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합창단이며 한국 합창 음악의 발전과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국가 행사나 대형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합창 행사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합창 음악의 수준을 높이고, 합창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공연을 통해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음악 교육 및 인재 양성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국립합창단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바로 작년부터 시작된 국립합창단의 '합창 아카데미 전문가 과정'이다. 독일에도 WDR 합창단, 뮌헨 바이에른 방송 합창단(BR Chor),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합창단 같은 세계적인 합창단이 있으며, 아카데미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이미 있는 합창단이 있다. 그중 일부는 교육 프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우리 작품 세계 진출 능력 갖추었다 K 마스터피스 페스티벌(Masterpiece Festival)은 마스터피스, 즉 한국의 작곡가의 창작 명곡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실로 오랫동안 해방 이후 많은 창작이 있었지만 우리를 대표하는 작품 하나라도 세계 무대에서 레퍼토리로 공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제 베를린 필 등에서 우리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되고, 세계 작곡 콩쿠르 퀸엘리자베드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충분히 실력이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마스터피스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손에 의해 연주되면서 K 아츠, K클래식의 진가를 보여야 할 때가 왔다. 그러나 상황은 결코 녹녹치 않다. 우리 것, 우리 역사, 우리 문화에 대한 철학적 기반이 미약해 왜 해야 하는지? 목표 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 세상의 환경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인식이 정체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지난해 마스터피스를 통해서는 실험적인 것, 원숙한것, 대중적인 것의 다양한 개성을 보인 점에서 나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이제 제2회 마스터피스는 보다 작품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작품 만들기에 목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능소야 버들아 누구나 다 잘 알듯이 천안 삼거리는 흥타령이 탄생한 고장이죠. 능소라는 처녀와 박현수 선비와 만나서 사랑을 펼치는 것인데, 전쟁이 나서 엄마를 잃은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가면서 능소를 주막에 맡겨두고 다시 돌아오겠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때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 박현수가 능소의 주막에 들러 막걸리를 한 잔 하면서 그의 인간됨과 매력에 한 눈에 반하게 되죠. 반드시 장원급제하여 다시 돌아오겠다면서 이별을 하게되는 것인데, 능소는 총명하여 꿋꿋하게 혼자서 생존하는 그러면서도 배려하는 성실한 아이입니다. 오늘의 나약한 젊은 세대에 던지는 메시지도 될것 같아요. 이후 장원급제하고 돌아 오고 이들은 해피앤딩을 맺게되죠. 흥타령이 극의 앤딩이거든요. 이 3막의 오페라는 오늘의 침체와 갈등과 반목을 흥타령이란 용광로에 녹이는 것이어서 시사성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에게 넘치는게 흥이요 신명이니 세계 수출품이 될수 있도록 잘 만들어야 겠습니다. '서정과 코믹'으로 재미있고 또 눈물과 감동이 있는 한국적인 다양한 요소들이 녹아들여서 맛있는 오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덕기 작곡가와는 저와 오랜 인연이 있죠.
K-Classic News 김은정기자 | 박종휘 지휘자가 관객에 답례해 객석으로 내려가 인사를 하고 있다 여러 객원지휘자들 참여해 더욱 의미 깊은 공연 라틴 아메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총예술감독: 박종휘)가 지난 2월, 아르헨티나 북부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와 투쿠만에서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모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어 더욱 뜻깊었다. 이번 순회공연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대성당과 포럼, 그리고 투쿠만 산 마르틴 극장에서 펼쳐졌으며, 객원지휘자들은 루씨아 발레씨(멘도사), 세르히오 후아레스(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호르게 불라씨아 (투쿠만)이그나시오 필로네(우루과이) 등 특별 지휘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라틴 아메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인 지휘자 박종휘의 주도로 창설되었다.(2020) 그는 온라인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음악가들을 모집하여 인종, 신념, 사회적 계층에 관계없이 젊은 세대에게 예술과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다. 현재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멕시코, 코스타리카, 쿠바,
K-Classic News GS,Tak Chairman | 아르테미스 콰르텟 (Artemis Quartet) 1999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아르테미스 콰르텟은 독일을 대표하는 현악 사중주단 중 하나로, 정교한 연주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폴란드 네오 콰르텟 (Neo Quartet) 현대 클래식음악 연주에 중점을 둔 폴란드의 현악사중주단이다. 네덜란드 가우데아무스 국제콩쿨 등 다양한 현대음악 무대에서 연주하였고, Sztorm Roku Award, the Pomeran Artistic Award, Fryderyk Award(폴란드 그래미상) 등을 수상하였다. 에벤 콰르텟 (Quatuor Ébène) 프랑스의 에벤 콰르텟은 1999년에 결성되어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와 팝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연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벨체아 콰르텟 (Belcea Quartet)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벨체아 콰르텟은 1994년 결성 이후 풍부한 감성과 기술적인 완성도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콰르텟 (Jerusalem Quartet) 이스라엘 출신의 예루살렘 콰르텟은 1993년 결성되어 동유럽 레퍼토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오는 2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한전아트센터에서 창작 오페라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가 세계 초연으로 막을 올린다. 본 공연은 3월 2일(일)까지 총 3일간, 4회 진행되며, SF적 상상력과 신화적 요소가 결합된 웅장한 서사와 현대적인 음악이 만나 완전히 새로운 오페라의 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2월 28일(금) 오후 5시에는 프레스콜이 진행되며, 3월 2일(토)과 3월 3일(일) 낮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작곡가, 연출가,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서 경험한 감정과 연기적으로 집중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작품 속 캐릭터의 심리와 서사적 맥락, 그리고 미래적 세계관을 표현하는 데 있어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등을 공유하며, 관객과 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를 제공한다.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는 2180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파괴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엔과 한국이 바다 위에 건설한 다민족 해양 도시 ‘부탈소로’ 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 도시는 ‘탈출하여 새로움을 찾아가는 희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K 가곡 베리즈모(verismo)를 창시하며!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나? 성악가들은 무대가 주어지면 무엇을 불러야 할지 고민한다. 주부가 식단을 준비하는 것이나 외출 때마다 어떤 옷을 입을까를 고민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처럼 레퍼토리, 메뉴, 의상의 선택처럼 어려운 것이 무대에 서는 사람의 입장이다. 굳이 가곡의 변천사를 읽지 않는다 해도 가곡 역시 유행가처럼 시대의 흐름을 따른다. 유행가만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니라 가곡도 유행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그 시절 그 때에 맞춰서 정서와 분위기가 있다. 부를 노래가 없다?! 들을 노래가 없다 ?! 성악판이 시들해져 가고 있다 요즈음 성악계를 보면 ‘무엇을 불러야 하나?’ 깊은 고민이 드는 것은 아닐까? 솔직히 성악의 기량은 어마하게 높아졌다지만 딱히 부를 노래가 없다. 그 옛날 희망의 나라로 (테너 이인범), 목련화(엄정행), 향수(박인수), 10월의 어느 멋진 날(김동규).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공전의 히트를 한 소프라노 이규도. 그러니까 시대를 대표하는 가곡의 트랜드가 있었고, 이 국민적인 인기로 방송이 앞장서서 전국화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그러나 세대도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