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우리는 왜 마스터피스에 주목해야 하는가?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전 세계의 K-Culture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 충격적 신드롬은 앞으로 100년은 갈 것이다. 한 세대가 바뀌어야 가능한 문화혁명인 것이다. K-Culture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K-Classic 의 가장 근본이 되는 우리의 작곡가를 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나라의 문화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선구자들이다. 케이 클래식 중에서도 작곡은 나무가 싹을 틔우고 자라기 위한 밑거름이다.이번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된 동기도 여기에 있다.첫 시작에 10명의 위대한 작곡가를 선정했다. 각 작곡가가 선정한 작품을 그를 잘 아는 연주가들이 연주한다. 그 작품의 맛과 멋을 되새겨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들의 면면을 살핀다. (편집자 주)
<기획자의 뜻> "AI와 함께 살아 가려면 창의의 고수(高手) 를 만나라"!!
K 클래식이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어떻게 수준 높은 문화 소비자들에게 알릴 것인가?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고 하지만 호소력이 살아 나기 위해선 또다른 한축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상표 브랜드와 마케팅입니다. 실험과 창조성이 없이 반복만 되풀이만 하는 사회에서 미래의 경쟁력은 없습니다.
이제 암기는 AI에게 맡기고 창의를 배워야 합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케이-컬처가 나날이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기초 예술이 기반이 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때마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이 K-POP, BTS의 대중문화에 이어 고급 예술을 정점에 올려 놓았습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의 수백년 전의 해석과 연주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바야흐로 우리 정체성을 찾은 얼과 문화를 녹여 K콘텐츠로 수출해야 하는 때입니다.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이 듬뿍 사랑을 받아 제 2의 한강이 되기를 바랍니다.
[탁계석 회장] "우리 작곡가 모두의 축제로 승화하기를"
어떻게 말하면 작곡가는 개인 수공업자입니다. 아주 드물게는 협업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은 1%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곡가들은 사회와 각 개인들의 네트워크로부터 비교적 독립적인 상황에 있습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쓰고 혼자 무언가를 만들어가야 합니다.작곡까지는 자기 영역이니까 잘할 수 있겠지만, 그 밖에 요구되는 더 많은 것들을 잘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작품은 있으나 유통이 쉽지 않고, 생산 가치인 소득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게 만성적인 궁핍이고 슈베르트의 가난입니다. 그러나 결코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닌 AI와 더불어 살아 가려면 창의 고갈로는 아무 할일이 없어지는 세상이 와 버렸습니다. 그래도 창작을 외면하는 지식인들, 창작의 주역들인 작곡가들이 쭈빗쭈빗한다면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이번 마스터 페스티벌이 한국의 모든 작곡가들의 잔치로 승화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선정된 누가 있으니 내가 불편해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 길로 우리 모두가 가야 하는 고속도로 하나를 만들었고, 그래서 서로가 축하해야 합니다. 바야흐로 K-Culetre, K-Classic 글로벌 시장이 활짝 열렸습니다. 작곡에 누가 1등이 있고, 2등이 있겠습니까? 오직 각자의 개성만이 일등이고 주역입니다. 따라서 그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독창성과 고유성이 뭔지를 사회에 좀 알려야 겠습니다. 이토록 암기를 맹렬하게 추종하는 사회가 어디에 또 있겠나요? 자기 생각이나 철학없이 극단의 쏠림과 갈등, 대립도 균형이 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화, 뮤지컬, 앱툰 등에 비하면 계속 우리 파이만 줄어드는 현상을 이제는 좀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
여러분 주저 마시고 페스티벌에 참여하셔서 출석표를 남기십시오. 그 이름을 기억하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작곡가 여러분들의 잔치요, 인프라 자산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획자의 의도라는 것을 꼭 마음에 세겨 주십시오.
대학에서 인문, 예술 특강 인기, 한 단계 도약된 문화 성숙
로비에서 서로 이름을 모르더라도 자신을 알리는 기회가 필요한 때입니다. 여러분의 작품못지 않게 작곡가 이름이, 얼굴이, 이제는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이 중요한 숏폼시대입니다. 앞선 시대의 불필요한 권위주의는 박물관에 잘 보관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학에서도 인문, 예술 특강이 붐을 이루고 있고, 앞으로 이들 중에 멋진 기획자들이 많이 나올 듯 합니다. 번역가 없이 K문학 없다. 한강이 그저 나온 게 아니죠. 때문에 창작에서도 탁월한 번역가가 필요합니다.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을 마련한 이유입니다.
[프로그램 순서]
20일
최천희 작곡가
임준희 작곡가
이철우 작곡가
오숙자 작곡가
21일
전인평 작곡가
권은실 작곡가
박영란 작곡가
22일
이만방 작곡가
이복남 작곡가
이건용 작곡가
**참가 신청은 각 작곡가 단체나 협회, 혹은 탁계석 회장의 카톡이나 페이스북 등 메신저로 받습니다.
내년 8월에 오픈하게 될 K클래식기념관. 오는 11월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부터 상설로 우리 작품을 발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에 창작이 공급되는 플랫폼이 된다.
모지선 작가의 그림: K클래식 태동지인 아트스페이스 뜨락에 하늘의 선비가 가야금, 생황. 중국 무덤의 병마용, 미국 자유 여신상이 장구를 들고 흥과 신명으로 한 판 놀아 볼 기세가 아닌가!
*2012년 K클래식 태동을 알린 양평 K 클래식 5일간의 뮤직페스티벌 오프닝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