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인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파크 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제작 발표회를 7월 12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개최한다.
피아노의 최초 유입지인 달성군은 피아노와 관련된 달성군의 이야기를 문화예술로 풀어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행사로 ‘달성 100대 피아노’가 있다. ‘달성 100대 피아노’는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10회에 걸쳐 개최되어 오고 있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에도 선정된 바 있는 달성군의 대표 행사 중 하나다. 군은 여기에 더해 피아노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시민참여형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려 한다.
창작 오페라 ‘시민참여형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시민과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전문 예술인의 영역이었던 오페라 공연에 일반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민들에 문화를 향유할 뿐만 아니라 제작해 보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10월 5일에 공연되는 파크 오페라는 공연뿐만 아니라 ‘도시문화캠프’와 함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확대 운영될 계획으로 체험부스, 포토존, 전시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오페라 공연은 화원 동산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하여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공연을 ‘파크 오페라’로 명명했으며, 공연은 야외에서 돗자리를 펼쳐두고 관람할 수 있어 시민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오페라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참여형 오페라를 위해 음악 대학을 졸업한 뒤 경력이 단절된 성악인, 가곡 동호인, 평소 노래와 연기에 관심이 많은 시민 등 오페라를 꿈꾸고 희망하는 시민 참여자(주역, 조역)가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그 결과 지난 6월 최종적으로 15명의 시민들이 오페라 가수로 선발됐다.
조역은 김민하(세천 역), 박형은(유가 역), 장재균(사보담 역), 이현진(에피 역) 4명과 단역들로 구성됐으며, 달성군립여성합창단과 전문 연주자,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주역에는 전문 예술인인 윤성회 소프라노(하빈 역), 테너 석정엽(현풍 역), 바리톤 추장환(정보 역), 바리톤 정재훈(단산 역)이 시민들과 함께 출연한다.
밀려오는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1900년대 피아노 최초 유입지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픽션을 가미한 이번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작품은 반가의 여식 하빈과 신분 차이 때문에 고백은 못 하고 속앓이를 하는 현풍의 사랑 이야기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거부하는 하빈의 아버지인 윤단산과 그에 반하여 서양 음악의 상징인 피아노를 가져오려는 하빈과의 갈등이 주된 내용이다. 또, 주인공 옆에서 하빈과 현풍의 친구인 세천과 유가의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법정문화도시가 되고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문광부 주관‘로컬 100’에 선정되는 등 우리 군이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가고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창작 오페라 ‘사문진-그, 첫 번째 이야기’가 한국의 피아노 최초 유입지인 달성군의 또 다른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 많은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작발표회는 다음 주 7월 12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주요 아리아 시연, 제작진 및 출연진 인터뷰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