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메거진 오형석기자 [시사매거진/제주] “애초에 2월쯤이면 코로나가 끝나지 않겠나 하는 희망을 갖고 주제를 정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오미크론 창궐로 다시 한번 힘든 시기를 걷고 있지만 그래도 제자리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 합창계의 의지입니다. 올해 제주국제합창축제 및 심포지움은 걱정보다 열정이 더 크기에 더 의미있고 역사적인 축제가 될 것입니다.” 합창은 지금 ‘사도행전 29장’을 쓰고 있다. 성경에서 사도행전은 28장으로 끝난다. 코로나로 합창의 행군을 2년여 동안 붙잡고 있지만 제주국제합창축제조직위는 어쨌든 29장을 쓰기로 했다. 오는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6회 제주국제합창축제&심포지엄(예술총감독 김희철)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제주오리엔탈호텔 등에서 화려한 팡파레를 울린다. 29장의 펜을 들고 있는 이는 바로 김희철 감독과 김현동 총괄본부장이다. 김현동 총괄본부장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합창은 비상(飛上)해야 하며 비록 해외참가팀들이 영상으로 출연한다 해도 세계인들이 연합하는 ‘합창’ 횃불은 지펴져야 한다고 밝혔다. 어떤 환경에도 ‘숨 쉬고 고통받고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겠다’는 화가 뭉크의 생 클루 선언과 같은 각오로 임하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 영역을 탐구하여 짜임새 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소프라노 서희정이 오는 3월 3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창회는 ‘20세기, 바로크와 마주하다’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존 다울런드의 ‘Come again: Sweet love doth now invite’, ‘Flow my tears’, 헨리 퍼셀의 ‘Orpheus Britannicus’에 수록된 7개의 곡 등 바로크 시대의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2부에서는 랜던 로널드의 연가곡 ‘A Cycle of Life’, 로저 퀼터의 ‘Three Songs, Op.3’, 벤자민 브리튼의 ‘On this island, Op.11’ 등 시대를 어우르는 레퍼토리를 소프라노 서희정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품격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의 교수 및 샹송오퍼(ChansonOper)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서희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로 유학하여 생 모르 국립음악원 최고과정, 에꼴 노르말 성악과 및 오페라과를 심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작가의 개성과 독창성은 작품에서 빛난다. 그러나 대부분은 '작품' 이후의 상황이 작가의 열정과 의지와 맞지 않는다. 유통과 홍보, 마케팅의 구체적 실행이 마련되지 않아서다 . 그러니까 혼자서 할 수 있는 작업과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의 차이가 분명하다. 작가는 혼자이기에 누구도 작품에 접근도, 대화도, 손을 대지 못했다. 아주 적게는 출판사 계약이 있지만 손으로 꼽을 수준이 아닌가. 저작권은 수면위로 올랐지만 생활하는 작가는 얼마나 되나?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 있어도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작품의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게 원인이다. 작가도 독방, 작품도 혼자 책상서랍에 갇혀 있는 형상이다. 모든 상품은 달았을 때 두드려야 하는 쇠처럼 타이밍을 잃어선 안된다. 꺼진 불을 지피기란 쉽지 않다. 설상가상, 규정과 절차에 얽매여 있는 공공에서 이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문제의 근원을 찾아나서는 K클래식 그래서 K클래식이 나서려는 것이다. 엊그제 한국 클래식 매거진의 대표 주자격인 월간리뷰 김종섭 발행인이 한 작곡가의 칸타타를 듣고 '창작칸타타협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부천시립합창단 제158회 정기연주회 - 신춘음악회 '봄의 전령, 꽃의 노래’ 일자 2022년 23월 24일 (목) 오후 7시 30분 장소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가격 전석 10,000원 연령 초등학생 이상 입장 움트는 봄을 맞아 부천시립합창단은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봄을 노래하는 합창음악을 선보인다. 영국 최초의 마드리갈 작곡가 토마스 몰리의 곡과 멘델스존의 야외용 가곡,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가곡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어느새 꽃샘추위는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국립합창단의 3.1절 100주년 기념 칸타타 ‘동방의 빛’이 3월 3일 오후 5시부터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동방의 빛’(탁계석 대본, 오병희 작곡)은 총 3부로 구성된 대작(大作)으로 총 250명에 이르는 출연진이 무대를 가득채웠다. 제 1부. 건(建)은 단군의 건국의 역사를, 제 2부는 혼(魂)으로 한국의 정신을, 제 3부. ‘판(Pan)‘에 함성의 독립운동과 만세, 그리고 판 코리아가 신명과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대서사였다. 윤의중 지휘의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과 화성시립합창단, 안양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했다. 다음은 문화 소비인 관객과 전문가의 리뷰이다. -김준희 창작국악원 창작악단 전 악장- 창작 칸타타 ‘동방의 빛’은 타이틀에 걸맞게 한편의 뮤지컬을 보고 난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꽉찬 밀도의 에너지를 내뿜는 무대였다. 탄탄한 대본과 제 3부에 걸쳐 각 주제에 치밀하게 작곡된 곡들로 연주되는 합창과의 하모니가 무대와 객석과의 완벽한 소통의 통로를 이루어 잊지못할 환상적인 한판을 만들어냈다. -한국가곡예술마을 대표 장은훈- 퍽 감동이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슬픈 과거의 역사를 다시한번 되짚게 되었고 많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들판과 논두렁 밭두렁마다 냉이와 쑥이 나오는 계절이다. 비교적 냉이는 밭에 많이 있었으며, 쑥은 아직은 좀 이른 듯, 양지바른 곳에 빼끔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냉이는 한해살이 풀은 아니고 뿌리가 생존하여 두세해 자라고 있다. 땅에서 나온 잎은 마치 민들레의 잎처럼 지면에 퍼지고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줄기에 나는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이며, 줄기를 반 정도 감싸고, 가장자리가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하며 흰색이며 꽃이 작은 십(十)자 모양이다. 냉이의 어린 순과 뿌리는 우리나라 대표적 봄나물이다. 냉이의 효능은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게 하며 지방간을 치료하는 데 매우 좋다. 수시로 냉이를 먹으면 위, 간, 장의 기능이 모두 좋아진다. 또한, 눈을 밝게 하며 기운을 나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데 매우 좋은 효력을 지닌 약초다. 된장 정덕기 작곡 탁계석 작사 아니 이게, 이게 무슨 내음새? 된장, 된장, 된장 내음새 눈에 삼삼 고향의 맛, 코에 삼삼 고향의 맛 된장국 먹고 싶어라 어머니의 주름진 손으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 세계적 클래식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기업 IMG Artists Seoul과 2022년 3월 17일 (목) 영산아트홀에서 개최 한국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동창의 아리랑 변주곡, 퓰리처를 수상한 작곡가 케빈 풋츠의 Alternating Current 그리고 어머니와의 특별한 추억을 작곡한 매튜 지훈 펠레그리노의 음악으로 구성된 1부와 작곡가이자 보컬리스트 에드윈 킴의 또 다른 매력을 2부에서 선사할 예정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본명 김성필)은 “다채로운 음색과 극적인 터치, 정제된 감성과 이성의 조화가 돋보이는 연주자”라 평가받으며 클래식 보편화를 위해 연극과 대중음악까지 함께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클래식음악과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 아이엠지 아티스트 서울 [IMG Artists Seoul] (지사장 최성아)과 공식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오는 2022년 3월 17일 오후 7시 30분, “Jack of All Trades” 타이틀로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각각 김대진 교수와 이형민을 사사하던 중 금호영재콘서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우수(雨水) 안평옥 작사 김삼곤 작곡 우수(雨水)는 24절기의 하나로,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으로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절기이다. 입춘의 15일후인 양력 2월 19일경이 우수가 된다. 이 곡은 판소리 Solo & 합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판소리의 애잔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후반부에는 농사 시작을 준비하는 농부들의 마음을 흥겨운 자진몰이로 표현하고 있다. Usu is one of the twenty-four seasonal terms, meaning that snow becomes rain and ice melts into water, creating a spring breeze and budding vegetation Around February 19, the Gregorian calendar, which is 15 days after Ipchun, will become a rainwater. The song consists of pansori solo & choral music, and portrays pansori's mournful mel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현악사중주단 아베끄 스트링 콰르텟의 제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월 2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불어로 ‘함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아베끄(Avec) 스트링 콰르텟은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음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현재 각자의 자리와 실력에 안주하지 않고 실내악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으로 바로크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고 있다. 그들의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는 국내외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노, 더블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호른 연주자들과 함께 '코다이 현악 3중주'와 '슈만 피아노 4중주', '베토벤 7중주' 작품을 연주하며 피아노와 현 그리고 현과 관의 최상의 호흡으로 조화로운 앙상블을 선사하고자 한다. 창단 연주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베끄 현악 스트링 콰르텟은 인제대 교수로 재직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석중, KBS교향악단 제1바이올린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반선경, KBS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비올리스트 진덕, KBS교향악단 첼로 부수석으로 활동중인 첼리스트 윤여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연주가는 재연 예술가이다. 만들어진 작품의 기술적 완성도에 집중한다. 새로운 창작품을 즐겨하는 연주가는 극히 소수다. 여기에 한걸음 나아가 사회와 역사 인식을 갖는 연주는 매우 이례적이다. 창작의 크레이티브가 재연에 익숙한 체질에서 생성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연의 한계는 종종 매너리즘으로 나타난다. AI 시대에 모든 것이 실시간 변하고 새로운 기술들이 쏱아지는 환경에서도 클래식은 변하지 않고 유유히 흐른다. 역사를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는 남다른 의식과 사회를 보는 눈이 맑다. 그는 봉사와 배려를 익혔고 많은 유럽의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의 가치와 힘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안다. 작곡가 성용원 역시 이런 그를 발견하고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작품들을 작은 무대에서 실행하면서 어떻게 연주가가 뿌리를 내리고 생존할 수 있는가를 터득해 나갔다. 필자의 비평가들과 KClassic 조직위원회도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99 % 모차르트 추종을 탈피해, 우리의 산천과 우리의 역사를 보는 아티스트가 탄생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성원할 것이다. 우리가 뉴 노멀(New N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