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의전당 기획전시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 작가 초대展 ‘그대로가 좋아 니얼굴’

2023.04.25 17:22:50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울산 중구문화의전당(관장 한은숙)이 2023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주인공의 쌍둥이 언니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 겸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의 초대전 ‘그대로가 좋아 니얼굴’을 5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중구문화의전당 1층 별빛마루에서 연다.


정은혜 작가는 생후 3개월에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장애를 향한 차가운 시선과 편견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마음의 병을 앓던 그녀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술 학원에서 청소일을 돕다가 자연스럽게 그림을 배우게 됐다.


이후 24살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에 몰두해, 경기 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니 얼굴’이라는 이름으로 캐리커처를 그려왔다.


수천 명의 얼굴을 작품으로 남기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가며 그녀를 힘들게 했던 시선 강박증과 말더듬증도 이겨냈다.


이와 함께 정은혜 작가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주인공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발달장애를 지닌 배우가 정극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것은 처음으로, 그녀는 인간의 가치와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진한 감동을 남겼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은혜 작가의 첫 작품인 ‘향수 푸는 외국모델’(2013)을 비롯해 자화상 ‘니 얼굴 은혜씨’(2019), 어머니를 그린 ‘엄마 장차현실’(2018)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순수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행복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마지막 입장 오후 5시 30분)이며, 전시 마지막 날인 5월 20일은 오후 3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특별히 오는 5월 6일 오후 3시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는 정은혜 작가를 직접 만나 작품과 인생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린다.

박미영 기자 pmy86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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