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진표·진묵·탄허스님 정신계승 학술세미나 개최

2023.04.13 11:13:06

전라정신의 원류(源流)찾기, 김제의 큰 인물 통해 조명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전라정신의 원류(源流)를 찾기위한 학술세미나가 4월 17일(월) 14시에 김제시청 지하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루어지는 진표율사, 진묵대사, 탄허스님은 전북의 정신문화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진표율사는 통일신라시대에 금산사를 중창하며 미륵사상의 성지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미륵사상은 훗날의 견훤이 후백제의 건국이념으로 삼음과 동시에 정신적 중심지로 금산사를 삼았을 정도로 후백제와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여립의 대동사상과 동학농민혁명,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도 영향을 주었을 정도로 우리민족 정신문화의 큰 흐름을 이어왔다.


진묵대사는 석가모니불의 화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인물로, 진묵대사의 기이한 행적들이 지금도 전설처럼 남아있는 인물이다. 민중들에게 있어서는 지방의 촌락과 길거리를 두루 돌아다니며 일반 서민들의 교화에 힘을 기울였던 원효대사와 같았고, 풍류를 즐기는데 있어서는 삿갓을 쓰고 중장을 짚은 채 즉흥시를 지으며 방방곡곡을 떠돌아 다녔던 김삿갓과 같았으며, 신비한 도술을 부리는 데 있어서는 사명대사와 같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이유로 진묵대사는 유·불·선 합일의 경지에 이르렀던 한국 불교사상 가장 독특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탄허스님은 동양철학에 있어서 통달의 경지에 이른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일본 도쿄대학과 국립타이완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며 해외 석학들에게 조차 세계적인 석학으로 추앙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가 김제 만경 출신임에 따라 김제가 지니는 지역성도 다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전라북도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진표, 진묵, 탄허를 모두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미영 기자 pmy86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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