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작가 첫 번째 전시‘김지효 전(展)’개최

2023.02.27 08:38:33

기억의 경험과 시간 테이프로 회화작품 표현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마동철)이 우수한 지역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의 작가 개인전의 첫 번째 전시로 ‘3~5월의 작가 김지효 전(展)’이 3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75일간 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에서 열린다.


김지효 작가는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전공하면서 다양한 재료로 폭넓은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2019년 울산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예술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신진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억의 경험과 시간’을 주제로 인간의 경험과 기억을 시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색감을 지닌 반투명한 오피피(OPP : Oriented Poly Propylene) 테이프로 작업한 평면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떠한 사건을 완전하게 망각한다는 것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비롯해 작품 창작활동에 본질을 찾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곧 ‘인간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시간’을 시각화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작품의 소재는 흔히 박스 포장 테이프로 쓰이는 오피피(OPP) 테이프로 반투명한 특징을 빌어 작업의 주요 개념인 중첩을 시각화한다. 특히 소재를 물리적으로 중첩시키는 행위와 동시에 작품에 반복적으로 붙인 테이프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색의 중첩을 통해 기억과 경험, 시간이라는 주제로 표현된다.


이렇듯 작가는 중첩이라는 개념을 주제적인 측면과 조형적 측면에서 중요하게 여기며, 결국 작업에서 표현되는 중첩은 파편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인간의 기억이 시간과 공간에서 교차됨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신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2023년도 올해의 작가 개인전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작가들의 빛나는 앞날에 용기와 희망이 되도록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pmy863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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