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얼과 문화를 노래해 온 이병직 지휘자의 아리랑 코러스

  • 등록 2024.09.29 12: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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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아리랑 코러스 지부 늘어났으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흔히 장보다 뚝배기 맛이라고 한다. 술도 주종에 어울리는 술잔에 마셔야 맛과 분위기가 배가 된다고 한다. 정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서양의 레퍼토리라고 해도 우리 DNA 핏속에 감도는 우리 얼과 혼이 그대로 와 닿을 수 있겠는가. 이탈리아 사람을 대상으로 피자와 스파게티를 얼마나 팔수 있겠는가?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리랑 코러스다. 10년 전 필자의 제의에 즉석에서 화답한 이병직지휘자는 그러지 않아도 아리랑 악보들을  가득 모아놓고 있었는데,이같은 제안을 하니 너무 반갑고 마지막 숙제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고 어느새 10년 세월이 훌쩍 지났다. 출발 시점에서는  적어도 몇십 개의 아리랑 합창단을 만들고, 세계 몇 곳에  만들 구상이었으나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았다. 행정의 힘이나 네트워크가 부족한 탓이다. 설상가상 코로나로 적지 않은  단원  감소를 치르면서 이번 10주년을 맞는다.

 

바야흐로 K 콘텐츠 시대에 아리랑 코러스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세계 네트워크와의 연계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수입 문화에서 수출문화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정부지자체가 우리 정신, 우리의 얼을 높이 살리는 작업을 해야 된다.

 

때마침 내년 2025년 광복 80주년이다. 아리랑 코러스가 플랫폼이 돼어서 우리나라 창작이 활짝 자유 의지를 불살랐으면 한다. 주권은 회복하였으나  정신이 사대주의에 침수된 상태라면 우리  정신 뿌리와 문화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탁계석 회장 기자 musict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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