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경 리뷰] 쾰른대성당, 뮌헨 헤르쿨레스홀과 한국의 만남

  • 등록 2024.07.18 14: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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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국현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 정나래 지휘자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노유경 리뷰]

 

2024년 6월 30일 쾰른대성당

2024년 7월 9일 뮌헨 헤르쿨레스홀

작곡가 국현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 정나래 지휘자

 

쾰른대성당과 한국의 만남

 

독일 카니발의 중심 도시이고, 분데스리가 축구가 성행하는 도시이며, 토마스만 (Thomas Mann 1875-1955) 이후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을 쓴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하인리히 뵐의 (Heinrich Böll 1917-1985) 고향, 또는 호프만의 이야기 작품으로 유명한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Jacques Offenbach 1819-1880) 고향인 이곳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심장부 도시 쾰른(Cologne)에는 문학, 음악 그리고 미술 등의 괄목할 만한 이벤트가 매일 벌어진다. 이런 이벤트에 앞장서는 크고 작은 단체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쾰른대성당 (총 음악감독 대표 : Eberhard Metternich)에서 행해지는 예술과 문화 교류를 짚어본다면,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 세계 인류에게 공헌하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에 존경과 감사를 금치 못한다. 

 

매일 2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독일 쾰른대성당은 비단 쾰른 도시만의 보물이 아니다. 언뜻 느끼기엔 쾰른대성당의 위상 때문에 진입벽이 높아 가까이에 접근하여 교류나 협력을 한다는 것이 언감생심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2023년 한•독 140주년 수교 기념 음악회를 기리면서 도르트문트 합창단 (Akademie für Gesang NRW e.V) 음악감독 죌료 다부토비취와 (Zeljo Davutovic) 상임지휘자 정나래 (Narae Joung-Davutovic)는 대구에서 온 필그림 어린이 소년 소녀 합창단 (지휘:조용석)을 쾰른대성당에 세웠다. 물꼬를 열었다. 그리고 1년 뒤 또 한 번의 거사가 치러졌다. 한국인의 키워드로 시작된 예외적인 연주가 2024년 6월 30일 쾰른대성당에서 이루어졌다. 

 

 

독일 쾰른대성당 60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작곡가의 종교 미사곡이 쾰른대성당의 위촉과 초청으로 초연되었다. 행운의 작곡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쾰른대성당의 미사 전통 중에 매주 저녁, 음악으로 이루어진 미사를 드리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 기라성같이 유명한 작곡가들이 과거 쾰른대성당의 미사에 협력하였다. 

 

쾰른대성당의 전통에 초대받아 음악 미사를 집행하게 된 행운의 작곡가는 국현이다. 좀 더 설명을 부과한다면 쾰른대성당과 인연이 있는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 지휘자 정나래의 교량으로 이례적인 위촉이 이루어졌으며,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 작곡가 국현과 합창단은 쾰른대성당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재현의 모멘트를 구현했다. 그리고 위촉곡을 노래한 합창단은 지휘자 정나래의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이다. 독일 대표 합창대회를 여러 번 싹쓸이하여 1등을 거머쥔 무시무시한 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은 작년 2023년,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 독일 합창 경연 대회(Deutscher Chorwettbewerb)에서 국현의<수리수리 마수리>와 <달아달아 밝은 달아> 작품으로 관객과 심사위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1등이라는 수상 이외에도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섭렵했다. 이 정도의 심상치 않은 만남이라면 두 번째의 만남에 놀랄 필요가 없다. 

 

 

작곡가 국현의 이력 또한 특별하고 예외적이다. 예외와 예외가 만나 마치 예외가 아닌 듯 독일 전통을 뚫고 대성당의 제례가 치러졌다. 작곡가 국현의 예외적인 이력을 도르트문트 합창단 단원 한 소녀는 청중을 향해 (뮌헨 연주 헤라클레스 공연장에서)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우리들은 국현이 전업 작곡가가 아니고 전업 의사라서 더욱더 그의 작품이 흥미롭다.” 

“ich finde es dazu noch sehr interessant, dass der Komponist eigentlich kein professioneller Komponist, sondern ein professioneller Arzt ist.

 

국현은 현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며 전업 작곡가가 아니다.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고, 오랫동안 합창단에서 지휘했던 그는 합창단을 위해 편곡을하였고, 2005/6년부터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 글쓴이와 인터뷰하던 중에도 본인이 음대 정규 수업과 음대 졸업생이 아님을 조심스럽게 여러 번 언급했다. 국현의 작품 대부분은 사람의 목소리가 기반이다. 370여 작품을 발표했고 작곡된 작품은 종이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연과 공연을 이어가며 음악 매체와 유튜브에 열려 있다. 

 

글쓴이는 국현을 인터뷰하기 위해 온라인에 열려 있는 그의 작품들을 미리 듣고 질문할 키워드를 준비하여 그를 만났다. 대부분의 작품은 듣기에 편안하고, 귀에 쉽게 접근하여 결국에는 흥얼거리게 되는데,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중간 쯤에 서서 양쪽의 행보를 곁눈질하며 한국과 독일 음악계를 두리번거리는 글쓴이에게, 이번 인터뷰는 일종의 도전 같았다. 

 

국현 작품은 다양한 음악 장르에 걸치는 모방과 새로운 시도로 멜로디를 정렬화 시켰기 때문에 음악을 수식하는 음악 용어를 비롯하여 정통성과 비정통성의 변곡점을 미리 꺼내어 종합하고 분석하면 친근해진다. 경우와 경우의 차이를 판례에 의지하여 미리 동판화를 파게 될 경우, 전업 작곡가의 반대말이 아마추어라는 단정을 종종 할 수 있는데 단어의 보편성과 주관적인 해석의 경계를 조심스럽게 밟아야 한다. 

 

저녁 음악 미사 <Musikalische Abendgebet>에서 초연된 국현의 <Missa Brevis für Kinderchor - 1. Kyrie, 2. Gloria, 3. Sanctus, 4. Benedictus, 5. Agnus Dei>

 

위촉받은 <Missa brevis>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순회하면서 총 3번 연주 일정이 잡혀 있다. 초연으로 시작된 쾰른 대성당의 연주는 미사를 보는 신자와 성당을 방문한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70명의 합창단은 건반악기 반주 (배선경은 뮌헨 공연에서 장고 대신 소고를 함께 연주했다) 배선경과 오르간 연주자 다빗드 키퍼 (David Kiefer) 그리고 장구 김남숙과 함께 기존에 없었던 독일 음악 미사 역사에 한국을 새겼다. 

 

중세 시대에는 미사곡이 가장 중요한 음악 장르였는데, 그 시기의 미사곡은 서양 음악보다 오히려 동양적인 음계처럼 들리기도 한다. 미사곡의 첫 번째 곡인 키리에 엘레이손 (Kyrie, eleison)을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한국어로 해석하지만 원래 이 노래는 우울하거나 죄인의 입장에서 주눅들어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신을 환호하는 것이 먼저였다. 그리고 나서 자비를 구한다. 스타카토의 연속으로 연타하는 국현의 <키리에>반주와 셋으로 나누어진 합창단 첫 박의 악센트는 죄를 굳이 사죄받지 않아도 되는 어린아이의 맑은 영혼이 오직 신을 환호한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부르는 청소년 합창단은 죄를 아직 모르는 어린아이의 심장으로 밝고 즐거운 <키리에>를 표현했다. 제단의 금색을 닮은 오프닝 <키리에>의 섬광이 종종 번득였다. 이어지는 글로리아 (Gloria, 대영광송)는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영광과 땅 위에 평화를 기원하는 제례 의식으로서 키리에의 분위기와 감정이 전혀 다르다. 점층적으로 위로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혼합 박자는 뭔가 그루브를 느끼게 해 주면서 빠르게 진행되었다. 피아노 반주는 (국현의 작품 대부분처럼) 마치 피아노솔로곡처럼 들리는데, 하늘로 점차 올라가는 클러스터가 그림처럼 인지되고, 상승했던 멜로디는 빠르게 공명했다. 지휘자가 교체되고 (상투스부터 정나래지휘자) 여자 아이 목소리의 솔로로 시작되는 상투스는 마치 영화 주제가 OST처럼 감미롭게 흘러갔다. 무반주로 시작된 베네딕투스는 <동네 한 바퀴>가 떠오르는 돌림노래였다. 글쓴이는 합창 단원 청소년들에게 미리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Missa brevis> 5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가 뭐냐고 묻는 말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베테딕투스>가 가장 좋다고 대답했다. <베테딕투스>는 단순한 멜로디이고 두 번만 들으면 외워서 흥얼거리게 된다. 미니멀 라이프로 인해 단순하고 깨끗해진 원룸 아파트의 명료한 쉼과 같은 임펙트가 카논 사이에 서려 있다. 한국 전통 악기 장고의 출연으로 어리둥절한 순간이 곧 편안함으로 다가오는데 타악기의 리듬과 울림은 합창단의 목소리를 타고 돔의 천장으로 비상했다. 제례 안의 장고는 파이프 오르간이나 고악기 정도만 반주할 수 있는 미사 안에 당당히 입장하여 한국을 기억하게 했다. 하나님의 어린양을 뜻하는 마지막 곡 <아뉴스데이>는 솔리스트(여자, 남자)의 선율과 합창단의 대화처럼 매듭을 이어갔다.

 

 

 

국현의 미메시스 (mimesis)

 

국현의 작품 해설은 화장을 벗겨낸 친근한 민낯으로 어린아이의 일기장처럼 다가왔다. 모방으로 시작했다는 그의 작품 세계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적으로 풀어낸 미메시스(mimesis)를 통과한다. 플라톤과는 달리 인간이 세상을 배워 나가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학습법이라고 이 단어의 가치를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제와 정화 작업, 또는 재현의 본질을 인식하는 미학적 틀을 악보 위에서 발견했다.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음계는 프리즘을 자아내고, 남부 프랑스의 느낌, 동전이 구르는 이미지 등 국현 작품 속의 소리 용어는 프레임 서사를 자아내고, 액자소설처럼 액자 속의 액자로 녹아있다. 증 4도와 상승하다 내려온 홀톤(Wholetone)의 정체는 미분음으로 겹을 만들고 3D 공간을 설정했다. 

 

같은 노래, 다른 공간

 

쾰른대성당을 시작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순회공연을 한다. 독일 뮌헨 레지던츠 헤르쿨레스홀은 루드비히 1세의 전 왕좌실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완전히 파괴되어 1951년에서 1953년 사이에 콘서트홀로 재건되었다. 헤르쿨레스홀이라는 이름은 고대 헤라클레스 이야기가 묘사된 거대한 벽걸이 태피스트리(tapestry)에서 유래되었고, 이 태피스트리들은 원래 1565년에 공작 알브레히트 5세가 연회장을 위해 주문한 것이며, 오늘날 뮌헨 레지던츠의 헤르쿨레스홀을 장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음악 뿐 만이 아니라 낭독회와 축제도 자주 열리는데 뛰어난 음향을 자랑하는 홀 뒤에는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중심에 놓여있고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간결하지만 우아한 홀이다. 오늘날까지 이 홀은 바이에른 방송 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주립 오케스트라 등 저명한 앙상블들이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치는 장소이다. 

 

여기 뮌헨 헤르쿨레스홀에서 "우정의 크레센도"라는 제목으로 두 청소년 합창단이 무대에 섰다. 이 두 합창단의 인연은 2023년 하노버에서 열린 제11회 독일 합창 경연대회와 국제 합창 경연대회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경쟁자로 만나 각각 1등과 2등을 거머쥐고, 이후 지휘자들끼리 소통하여 경쟁자가 아닌 무대 위의 친구로서 다시 재회하는 특별한 무대이다. 

 

 

  • 뮌헨 합창 예술 학교의 콘서트 합창단 [Konzertchor der Schule für Chorkunst München]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성악 아카데미 어린이 합창단 (이하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 [Kinderchöre der Akademie für Gesang NRW (Dortmund)]

 

우정의 크레센도

 

경쟁자로 만났던 두 합창단 단원들은 친밀한 분위기에서 목소리를 합쳐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그들의 능력과 예술적 표현력을 보여줬다. 이런 교류와 음악으로 맺어진 우정이 음악을 체험하고 사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무척 중요한 계기가 되고 경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월드비전합창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을 시나브로 일컬어 본다면, 이 두 합창단의 만남이 선사하는 감동은 독특한 콘서트의 경험일 것이다. 이번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과 뮌헨 합창 예술학교의 재회는 우정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모멘트였다. 그리고 국현의 미사곡 5 작품을 비롯하여 현대 작품과 전통 민요의 크레센도를 창조했다. 성당 안에서 기도로 흘러가던 작품과 고대 헤라클레스 이야기가 묘사된 우아한 홀 안에서 우정과 교류의 키워드로 공명하던 작품은 초승달과 보름달 차이의 미학으로 빛을 뿜었다. 

 

<인터뷰>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원 테레자 Teresa

한국어 번역: 

 

„다섯 곡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고르라면, 저는 '베네딕투스'를 가장 좋아해요. '베네딕투스'는 아카펠라 곡인데, 작은 캐논 부분도 있어서 아주 매력적이에요. 각기 다른 목소리들이 서로 다른 순서와 시간에 불려서 정말 아름답게 들려요. 이 곡을 부를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저는 이 곡을 부를 때 항상 큰 즐거움을 느껴요. 노래가 끝났을 때는 이걸 해냈다는 기쁨이 있지만, 동시에 약간의 아쉬움도 남아요. 저희 합창단은 정말 특별해요. 저희는 큰 공동체로서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공동체의 느낌도 얻을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쾰른대성당 (총 음악감독 대표: Eberhard Metternich)

 

한국 음악과 음악인에 관하여:

“네, 쾰른 대성당에서의 제 활동 중에 여러 번 한국 예술가들과 접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쾰른 대성당에서 한국의 합창단뿐만 아니라, 쾰른 오페라의 유명한 한국 솔리스트들과도 함께 했습니다. 저희는 한국 예술가들과 그들의 음악에서 큰 영감을 받으며, 현재 점점 더 많은 한국 음악이 유럽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음악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평화를 촉진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는 음악을 통해 서로 더 많은 영향을 주고받고, 서로에게서 배우기를 바랍니다. 이는 우리가 이 땅에서 함께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쾰른대성당 음악회를 본 관객의 반응, 독일인 3명 Freya, Kristina

 

“오늘 대성당에서의 경험은 어땠고 지금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네, 아주 아름다운 기분입니다. 함께 찬송가를 부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오늘 미사에서 새로운노래를 경험했는데, 어떤 느낌이었나요? 각자의 의견이나 감정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교회를 자주 가지 않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음악적인 예배를 들어봤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어요. 특히 아이들이 노래를 부를 때 정말 좋았어요. 처음에는 한두 명이 노래를 부르다가 나중에는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점이 좋았고, 진지한 라틴어와 한국적인 요소가 함께 사용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참조 및 인용>

[노유경공연리뷰] 한•독 140주년 수교 기념 음악회

http://www.kclassicnews.com/news/article.html?no=80911

[노유경리뷰] „도르트문트 청소년, 어린이의 기적“

http://www.kclassicnews.com/news/article.html?no=107457

 

 

글: 노유경 Dr. Yookyung Nho-von Blumröder

쾰른대학교/아헨대학교 출강, 전통음악앙상블K-Yul 음악감독

이메일: Ynhovon1@uni-koeln.de

인스타그램: Hangulmanse, kyul_germany

 

노유경 평론가 기자 atonal15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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