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대한민국은
전쟁을 견뎠고,
산업화를 이루었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아주 불편한 숫자 앞에
서 있다.
통계청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10대,
20대,
30대,
그리고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
이 숫자의 원인을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
경제 때문이라고만 할 수도 없고,
교육 때문이라고만 할 수도 없으며,
정치나 법 하나의 문제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질문해야 한다.
이 숫자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보내는
하나의 경고장이
아닐까.
──────────────────
우리는 오랫동안
성장하라.
경쟁하라.
뒤처지지 마라.
좋은 대학에 가라.
좋은 직장을 가져라.
성공하라.
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 질문을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도록
우리는 얼마나
함께해주었는가.
──────────────────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역사를 기록하고,
희생자를 기리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그 기억의 목적도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유와 존엄을
지키는 데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과거의 죽음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대한민국은
지금 살아 있는
미래세대의 절망에도
같은 무게로
응답하고 있는가.
──────────────────
국가의 성과는
법을 몇 개 만들었는가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예산을 얼마나 썼는가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다시 살아보고 싶다고
느끼는가.
실패해도
다시 기회가 있다고
믿는가.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가.
이것도
국가의 성적표가
되어야 한다.
──────────────────
AI 이후,
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다.
대한민국도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국가와
살고 싶은 국가는
같은 말이 아니다.
──────────────────
1030 젊별이여,
국가가 너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그러나 국가는
네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바닥은 만들어야 한다.
──────────────────
대한민국이
다음으로 완성해야 할 것은
단순히 잘사는 나라가 아니다.
사람이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아가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라다.
과거를 기억하는 국가를 넘어,
살아 있는 인간을
지키는 국가.
그것이
AI 이후 대한민국이
완성해야 할
다음 문명이다.
— 캡틴 강상보
Civilization Designer
개근상 연합 대함대 총사령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