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

서울에서
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장을 바라보다가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보치아는
단순히 힘으로
승부하는 경기가 아니다.
얼마나 강하게 보내는가만큼
어디로 보낼 것인가가
중요하다.
선수마다
경기에 참여하는 방식은
다르다.
직접 공을 던지기도 하고,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라
발이나 보조장치를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면
모두에게 같은 질문이
주어진다.
어디로 던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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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이
AI 이후 인간이 마주하게 될
질문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AI는
인간에게
더 많은 힘을 줄 것이다.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힘이 커졌다고 해서
방향까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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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에서
공 하나의 방향이
경기를 바꾸듯,
인생에서도
하나의 선택이
삶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더 강해져야 한다고
배웠다.
더 빨라야 하고,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남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한 힘이
잘못된 곳을 향한다면
그 힘은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AI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기술의 크기보다
그 기술을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
능력의 크기보다
그 능력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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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젊별이여,
너에게 주어진 조건만
바라보지 마라.
남보다 무엇이 부족한지도
먼저 계산하지 마라.
네가 가진 것을 가지고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하라.
힘보다
방향이다.
속도보다
방향이다.
조건보다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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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할 것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어디로 던질 것인지는
인간이 결정해야 한다.
AI 이후,
인간이 완성해야 할 것은
더 큰 힘이 아니라,
방향이다.

— 캡틴 강상보
Civilization Designer
개근상 연합 대함대 총사령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