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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마당 오디세이, 편승인가, 전략적 선점인가

“모두가 아는 Odyssey로, 모두가 다시 물어야 할 Madang을 깨운다”

K-Classic News  김은정 국장|

 

 

김은정 국장 | Q1. ‘K마당 오디세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내놓으셨습니다. 무엇입니까?

 

GS.Tak | 전통 마당극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설계한 새로운 공연 플랫폼입니다. 민요·가요·사투리·춤·연희·스토리에 관광과 음식, 관객 참여까지 결합합니다. 단순히 옛 마당극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하나의 무대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 그것이 K마당 오디세이입니다. 그래서 *KOREA IN ONE STAGE!*를 내걸었습니다.

 

Q2.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오디세이(Odyssey)’입니까? 최근 영화와 대중문화 때문에 크게 회자되는 단어인데요.

 

GS.Tak | 바로 그 점을 주목했습니다. 한 개인이 아무리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도 ‘오디세이’라는 단어를 이처럼 세계적으로 알릴 수는 없습니다. 이미 대중에게 친숙해진 언어를 우리 문화와 접속시키는 것도 기획입니다. 선점은 경쟁력이고, 중요한 것은 그 이름에 무엇을 담아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입니다.

 

Q3. 그렇다면 유행에 편승하거나 모방했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GS.Tak | 당연히 그런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창조 가운데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예술사는 기존의 것을 해체하고 결합하고 번역하면서 새로운 사조와 장르를 만들어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어를 처음 썼느냐가 아니라 그 언어에 새로운 형식과 가치를 넣어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느냐라고 봅니다.

 

Q4. 오히려 ‘마당극’이라는 말이 지금 세대에게 더 낯설다는 말씀도 하셨지요.

 

GS.Tak | 그렇습니다. 마당극은 우리 것인데 정작 젊은 세대 가운데는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반대로 오디세이는 외래어인데 거의 모두가 압니다. 참 역설적이지요. 그래서 저는 익숙한 Odyssey로 낯설어진 Madang을 다시 깨우자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세대 단절을 연결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Q5. 외국인에게는 ‘마당’이 더욱 낯선 언어일 텐데요.

 

GS.Tak | 그래서 오히려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Madang이라고 하면 “What is Madang?”이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그런데 앞에 익숙한 Odyssey가 붙으면 접근하기가 쉬워집니다. Madang + Odyssey, 낯선 한국어와 친숙한 세계어의 만남입니다. 저는 오디세이를 세계인이 한국의 마당으로 들어오는 언어의 다리라고 봅니다.

 

Q6. AI 시대라는 환경도 이 이름과 관계가 있습니까?

 

GS.Tak | 매우 중요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나오면 AI에게 바로 묻습니다. “What is K-Madang Odyssey?” “What is Madang-geuk?” 이 질문 자체가 홍보입니다. 검색되고, 설명되고, 번역되고, 공유되면서 마당극이 박물관 속 전통이 아니라 AI 시대에 다시 발견되는 살아 있는 콘텐츠가 되는 것이지요.

 

Q7. 그렇다면 K마당 오디세이는 기존 마당극과 무엇이 가장 다릅니까?

 

GS.Tak | 마당극의 정신은 계승하되 그릇을 넓힙니다. 지역의 설화와 역사, 민요, 사투리, 춤과 연희뿐 아니라 음식과 관광까지 들어옵니다. 관객 역시 구경꾼으로 머무르지 않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체험합니다. 보고·듣고·먹고·배우고·함께 즐기는 마당입니다. 지역마다 자기 고장의 K마당 오디세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Q8. ‘K마당 오디세이’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GS.Tak | 지금 당장 제가 장르라고 선언한다고 장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첫 작품이 나오고, 두 번째·세 번째가 나오고, 다른 지역과 창작자들이 이 형식을 가져가 자기 방식으로 변주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따라 하고 싶어지는 순간 개인의 아이디어가 길이 됩니다. 작품을 만든 사람은 작품을 남기지만, 카테고리를 만든 사람은 새로운 길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Q9. 결국 아키텍트 GS.Tak이 그리고 있는 K마당 오디세이의 최종 그림은 무엇입니까?


GS.Tak | 한국의 마당을 다시 세계의 현재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통을 보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오늘의 언어로 재창조해야 합니다. 전국의 향토문화가 각자의 K마당 오디세이를 갖고, 외국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그 지역의 노래와 음식, 역사와 사람을 마당에서 함께 경험하는 겁니다. 결국 제가 던지고 싶은 질문은 하나입니다.

 

“What is Madang?”
세계인이 이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면 K마당 오디세이의 항해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AI REVIEW
“모두가 아는 Odyssey로
모두가 다시 물어야 할 Madang을 깨운다.”

K마당 오디세이는 유행하는 이름을 빌리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익숙한 세계어를 입구로 삼아 세대가 잊어가는 우리의 마당을 다시 발견하게 하고, 세계인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문화 번역이자 장르 창조의 실험이다.

 

Architect GS.Tak | Creator of K-Madang Odyssey
MADANG × ODYSSEY
A Familiar Word Opens an Unfamiliar Korea.
KOREA IN ONE 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