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소프라노 손미선.
그녀는 오랫동안
노래해왔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무대에서는
성악가로 살아왔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또 하나의
오랜 시간이 있다.
25년 가까이 이어온
로타리의 '초아의 봉사'다.
나는 문득
이 두 길을 바라보며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되었다.
노래와 봉사는
정말 서로 다른
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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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선 교수는 말한다.
“예술은 감동이다.”
짧은 말이지만
나는 이 문장에
예술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음정을 내는 것.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예술이 완성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예술은 결국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도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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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봉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삶에
작은 힘이 되어주는 것.
방법은 다르지만
봉사와 음악이 향하는 곳은
어쩌면
같았는지도 모른다.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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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삶의 시간 위에
또 하나의 음악이
놓이게 되었다.
여민락 오케스트라.
손미선 교수는
「소헌왕후의 사랑」을
자신의 목소리로 풀어낸다.
나는 그 선택에서
노래 한 곡 이상의 것을
생각했다.
한 여인이 살아낸
사랑과 시간을
오늘의 한 예술가가
노래를 통해
다시 세상에 전한다.
그것은
악보에 적힌 음을
정확하게 부르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을 것이다.
그 노래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연결할 때
노래는
소리를 넘어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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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민락 오케스트라가
그런 사람의 이야기가
음악이 되는 무대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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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더 정교한 소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곡에
자신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의미를 담아
다른 사람의 마음에
무엇인가를 남기는 것.
그것은 여전히
인간이 완성해야 할
예술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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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의 봉사와
한 사람의 노래.
그리고
오래전 한 여인이 살아낸
사랑의 이야기가
하나의 무대에서
만난다.
어쩌면
서로 다른 시간처럼 보였던
이 모든 길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마음이다.
— 캡틴 강상보
Civilization Designer
개근상 연합 대함대 총사령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