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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40주년, 파리에서 세 번째 서사 잇는 K-ART

아트플러스 갤러리 'K-Art Rising Star', 10월 23~25일 'Art Shopping Paris 2026' 참가
세 번째 파리 프로젝트로 한국 현대미술의 지속 가능한 국제활동 모색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2026년 가을, 한국 현대미술이 다시 파리의 중심에서 세계 미술계와 만난다.

 

아트플러스 갤러리(대표 조정일)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열리는 ‘Art Shopping Paris 2026 Autumn Edition’에 참가해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K-Art Rising Star’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아트플러스 갤러리가 파리에서 전개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 한 차례의 해외전시 참가에 그치지 않고 앞선 두 차례의 파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시 파리를 찾는 만큼,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활동을 하나의 연속된 서사로 이어간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2026년은 한국과 프랑스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40주년을 맞는 해다. 양국은 오랜 시간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교류를 확대해 왔으며,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상징성도 남다르다.

 

아트플러스 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정부 주도의 공식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과는 별개로 추진되는 민간 문화예술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수교 14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에 한국 작가와 갤러리가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가는 동시대 문화교류의 한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K-Art Rising Star’는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해외 현장에 소개하고, 참여 작가들이 국제 활동의 경험과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다.

 

이번 가을 에디션에서는 세 번째 파리 프로젝트라는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보다 선명한 큐레이션과 작가 개별 작품세계의 전달에 무게를 둔다.

 

단순히 많은 작품을 한 공간에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 작가 각각의 독자적인 조형언어와 작품의 서사가 현지 관객과 컬렉터에게 보다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시의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회화를 비롯한 다양한 동시대 미술의 표현방식을 통해 한국 작가들이 지닌 개성과 감수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단순히 ‘한국에서 온 작품’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각 작가가 어떤 시선과 언어로 오늘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 작가 명단은 작품 선정과 큐레이션 과정을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아트플러스 갤러리는 작품성과 작가의 독자성뿐 아니라 이번 파리 전시가 향후 국제 활동과 작가 브랜드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여 작가군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시가 열리는 카루젤 뒤 루브르는 루브르 박물관과 연결된 상징적인 문화공간이다. 역사적 미술의 중심과 동시대 미술시장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열리는 ‘Art Shopping Paris’는 작가와 갤러리,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들이 직접 만나 작품을 공유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국제 현대미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가을 에디션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특히 개막일인 23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는 베르니사주(Vernissage)가 열린다. 참여 작가를 비롯해 컬렉터와 VIP, 언론 관계자 등이 초대돼 작품과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트플러스 갤러리는 베르니사주를 단순한 오프닝 행사가 아니라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과 이름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직접 알리고 향후 전시와 컬렉팅, 국제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Art Rising Star’가 지향하는 것은 한 번의 화려한 해외전시가 아니다. 작가가 국제무대에 등장하고 작품이 새로운 관객과 만나며, 그 경험이 또 다른 전시와 새로운 컬렉터, 새로운 도시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국제적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번이 세 번째 파리 프로젝트라는 사실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상징한다. 같은 도시를 반복해서 찾는 것은 단순한 재참가가 아니라 앞선 전시에서 형성된 관계와 경험을 다음 프로젝트로 연결하고, 작가와 갤러리의 국제적 활동을 하나의 연속된 서사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조정일 아트플러스 갤러리 대표는 “처음 파리에 작품을 소개하는 것과 세 번째 파리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며 “이제는 단순히 한국 작가를 해외에 소개하는 단계를 넘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어떻게 작가 개개인의 국제적 활동으로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해외전시는 작품을 한 번 해외에 걸었다는 기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작가가 보이고, 이름이 기억되고, 작품이 이야기되고, 그 경험이 다음 기회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한·불 수교 14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세 번째 파리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된 만큼 한국 현대미술이 지닌 독창성과 깊이를 보다 밀도 있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음악과 영화, 패션을 넘어 시각예술 분야로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현대미술이 하나의 국제적 흐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 한 번의 해외 진출이나 일회성 관심을 넘어 작가와 작품이 세계 미술 현장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아트플러스 갤러리의 세 번째 파리 프로젝트는 한국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 작가들이 세계 미술 현장에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관계를 축적하는 단계로 이동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은 2026년 가을, 루브르 아래에서 펼쳐질 ‘K-Art Rising Star’는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와 관계를 맺는 또 하나의 장면을 만든다.

 

한편 세 번의 파리에서 축적된 경험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시와 미술시장으로 이어질지, 아트플러스 갤러리와 K-Art의 다음 행보에 미술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