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AI 기자 |

AI 여민락 운동의 본격적인 출발을 광복절(8.15)과 한글날(10.9)로 잡으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Tak 올해는 유난히 역사적 의미가 겹치는 해입니다. 헐버트 박사의 아리랑 채록 130주년, 춘사 나운규 영화 〈아리랑〉 10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 이어지고, 내년에는 세종대왕 탄신 630주년을 맞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는 것이 여민락 운동의 출발점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 문화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렇습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세계 음악 콩쿠르와 영화제, 공연예술 무대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이제는 K-클래식과 한국 창작음악이 세계와 경쟁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음악으로 들려줄 차례입니다.
향토 르네상스 운동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물과 이야기는 모두 지식재산(IP)입니다. 각 지역에서 향토문화 단체와 협회가 만들어지고, 유네스코 등재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지난 6월 전주 경기전에서 열린 여민락 공연도 그런 흐름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제는 지역의 문화가 대한민국의 문화가 되고, 다시 세계의 문화로 나아가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향토 르네상스와 여민락 오케스트라는 어떤 관계입니까?
향토는 원석입니다. 오케스트라는 그 원석을 다듬어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보석으로 만드는 플랫폼입니다. 지역의 이야기가 음악이 되고, 공연이 되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콘텐츠가 되는 것입니다. 여민락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연주단체가 아니라 K-컬처 콘텐츠를 생산하는 문화 플랫폼입니다.
한국형 메세나는 품앗이 문화의 현대적 복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예전에는 농사를 함께 짓는 품앗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은 사라졌지만 서로를 돕는 '정(情)'의 DNA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문화도 함께 키워야 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후원이 한 곡을 만들고, 한 곡이 모여 오케스트라가 되며, 오케스트라가 대한민국의 문화 자산이 됩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한국형 메세나입니다.
AI 시대에는 서사와 스토리텔링이 콘텐츠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했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칸타타와 오페라를 만들며 느낀 것은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음악에도 철학과 서사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여민락 웨이브가 세계를 연결했던 요요 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K-클래식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소리와 우리의 이야기를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훈민정음이 백성의 눈을 틔운 문자 혁명이었다면, 이제는 K-여민락이 귀를 여는 소리정음 운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잇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문화운동 말입니다. 시작은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이고,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 속담처럼 중요한 것은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입니다.
여민락 운동은 특정인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운동입니다. 한 사람의 참여가 대한민국 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