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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지나 "예능은 시작, 연극은 배우로서 첫걸음…무대에서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피의게임3' 배우 이지나, 예능 넘어 첫 연극 '면회' 주연…"배우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
방송작가 출신 어머니 영향 속 성장한 이지나…영국 유학·홍콩대 경제금융학 조기 졸업 후 대기업 거쳐 새로운 도전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예능을 통해 저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었다면, 이제는 무대에서 배우 이지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피의게임3’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이지나가 첫 연극 '면회'주연에 도전한다. 서바이벌 예능에서 보여준 냉철한 판단력과 전략적인 사고, 강한 캐릭터를 넘어 이번에는 배우로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지나가 선택한 작품은 대학로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극 '면회'다. 남녀 배우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80분을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배우의 감정선과 대사 전달력,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연이다.

 

첫 연극 무대를 앞둔 이지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도 컸다”며 “두 배우가 80분 동안 무대를 채워야 하는 작품이라 배우로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지나의 도전은 남들과 조금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됐다.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던 홍콩대학교 경제금융학과에 진학해 만 20세에 조기 졸업했다. 이후 대기업에 입사해 7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하며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방송작가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콘텐츠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성장했지만, 그는 먼저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쌓는 길을 선택했다.

 

“어머니가 방송 일을 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도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고, 충분히 고민한 뒤 제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2024년, 이지나는 안정적인 직장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에 나섰다. 첫 방송 도전은 두뇌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였다.

 

이후 ‘피의게임3’, ‘금수저 전쟁’에 연이어 출연하며 단기간에 세 편의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피의게임3’에서는 뛰어난 전략적 판단과 침착한 플레이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여성 출연자로 떠올랐다.

 

“‘피의게임3’는 제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된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알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의 화제성이 목표의 전부는 아니었다. 이지나는 이후 숏폼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이번 연극 도전으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선다.

 

“카메라 앞 연기와 무대 연기는 분명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연극은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순간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이지나는 배우 조병규와 메인 페어로 호흡을 맞춘다.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 작품입니다. 같은 대사라도 상대와 어떤 감정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지나는 이번 연극 '면회'를 단순한 첫 작품이 아닌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배우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 이지나는 ‘아기지나단’이라는 팬덤의 응원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과 드라마, 그리고 연극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빠르게 유명해지는 것보다 오래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한편 예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 이지나가 이제 연극 무대에서 배우로서의 첫 페이지를 연다. 80분 동안 두 사람의 호흡만으로 관객을 설득해야 하는 무대에서, 그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