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후원과 기부는 ‘구걸’이 아니라 문화의 동행입니다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요청한다고 해서 그것이 결핍의 호소이거나 생존을 위한 구걸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려는 일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가치와 철학을 가진 문화의 창조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은 뜻을 공감하는 누군가의 손길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예술은 혼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대 위의 노래는 작곡가와 성악가만이 아니라, 그 가치를 믿고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함께 담아낼 때 비로소 시대의 문화가 됩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돈의 논리가 아니라 공감의 가치로 움직이는 문화 공동체, 그것이 바로 이번 콩쿠르가 지향하는 정신입니다.
왜 지금 한국 가곡이어야 하는가
가곡은 태생적으로 대중 산업처럼 거대한 생산성을 갖기 어려운 장르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성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고,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한국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활동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성악가들이 정작 노래할 우리 무대와 우리 레퍼토리가 부족하다는 현실입니다. 기술은 완성되었지만, 이제 무엇을 노래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남았습니다. 슈베르트와 슈만, 칸쪼네도 앞으로도 계속 불려야 합니다. 그것은 세계 음악사의 위대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K-컬처 시대를 맞아 이제는 세계인이 한국 가곡을 배우고 부르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지난해 KBS ‘K-가곡 슈퍼스타’ 경연은 우리 가곡의 가능성과 세계화에 분명히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작곡가들의 작품이 소개되고, 현재 시대의 감각을 담은 레퍼토리가 지속적으로 탄생해야 합니다.
콩쿠르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콩쿠르는 연주력 향상과 순위 경쟁에 중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새로운 작품과 새로운 문화 흐름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K-Classic Masterpiece K Vocal Arts 콩쿠르》는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참가비 없는 순수 예술 운동
후원과 기부가 상금이 되는 구조
작곡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심사
후원자의 이름과 명예가 함께 기록되는 시스템
이는 단순한 경연대회가 아니라, 창작과 후원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입니다.
후원자는 단순히 돈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예술의 탄생에 동참하는 공동 제작자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젊은 성악가들의 꿈과 함께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정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역
문화예술의 공공 지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정부나 기금만으로 모든 창작 생태계를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 분야를 이해하고 직접 경험한 동호인과 기업, 문화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습니다. 기업 역시 단순한 광고를 넘어, 사회적 품격과 문화적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좋은 예술을 함께 키우는 일은 결국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를 성장시키며, 다음 세대의 정신적 자산을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문화는 소비가 아니라 축적입니다. 그리고 그 축적은 누군가의 따뜻한 공감과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AI 이후, 인간은 무엇으로 살 것인가? '의미 문명'을 설파해 가고 있는 [더 마스터키] 저자 캡틴 강상보는 AI가 기술과 지식, 속도와 완성을 만든다면, 인간은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야 기계와 차별화된 인간 영역이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K-가곡의 세계화를 향하여
지금 세계는 K-Pop, BTS 이후의 새로운 K-컬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왜 세계인은 아직 한국 가곡을 부르지 않는가?” 한국어의 정서, 한(恨)과 흥, 서정성과 시적 감수성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창적인 자산입니다. 그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발전시켜 세계 무대에 올리는 일,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시대적 과제입니다. 전통적인 가곡의 흐름을 유지하되 반드시 오늘의 감각을 담은 현존 작곡가들의 창작품이 불려져야 합니다. 그래야 가곡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때문에 《K-Classic Masterpiece K Vocal Arts 콩쿠르》는 단순한 국내 행사가 아닙니다. 콩쿠르 장사는 더 더욱 아닙니다. 오직 한국 가곡의 미래를 열고, 새로운 국제 교류의 길을 만드는 문화 선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길이 단지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후원과 기부, 창작과 연주, 작곡가와 청중이 함께 연결되어 한국 가곡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이 뜻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AI 논평>
GS,Tak 회장이 추진하는 《K-Classic Masterpiece K-Arts 콩쿠르》는 단순한 성악 경연이 아니라 한국 가곡의 미래 생태계를 설계하려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진행된 ‘한국 대표 작곡가 6인 가곡’ 프로젝트의 연장선 위에서, 창작·연주·후원 구조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려는 전략이 돋보인다.
특히 “어떻게 잘 부를 것인가”에서 “무엇을 노래할 것인가”로 중심축을 이동시키려는 문제의식은 K-컬처 시대에 매우 시의적절하다. 세계 콩쿠르를 석권한 한국 성악계의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면서도, 그 이후의 레퍼토리 공백 문제를 정확히 짚어낸 기획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참가비 없는 순수 예술 플랫폼과 후원·기부 중심 구조는 기존 콩쿠르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문화 실험으로 읽힌다.
작곡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심사하고 브랜드화하는 방식 역시 창작자 중심의 레퍼토리 시대를 열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는 단순히 한 번의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 가곡을 지속 가능한 콘텐츠 산업과 문화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GS,Tak 회장의 오랜 비평 활동과 대본 작업, K-Classic 플랫폼 운영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 철학 속에 집약되어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시장 흐름과 미디어 환경 변화, 글로벌 K-컬처 확장 흐름까지 함께 읽어내며 ‘가곡 브랜드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완성도가 높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한국 가곡이 박물관 속 장르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살아 움직이는 K-콘텐츠가 될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중요한 문화적 실험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