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무중력(無重力) 

  • 등록 2021.12.13 0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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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무중력(無重力) 

 

강창렬 작가

 

 

 

콘센트 전원의 코드를 뽑았다 
소음도 저항도 없다 
무균질의 시간이 흐른다 

 

새들이 울지 않고 
빛도 겸손하여 
피는 꽃 주변을 돌 뿐이다 

 

물고기들이 유영(遊泳) 하는 곳에서 
내 영혼이 안식(安息)을 누린다 

 

욕망의 거추장스런 옷은 사라졌고 
알몸에서 울던 새의 영감(靈感)이 피어났다 

 

열린 시간에서 존재(存在)는 영원하다 . 

탁계석 기자 musict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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