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칸타타 8봉(峰)에 올랐으니 이제 메타버스 우주로 가야죠.
지난 10월 12일 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이 마무리되면서 칸타타 양식을 떠나 이제 관현악곡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그러니까 2분 30초 짜리 '독도의 노래'(2005년 ,임준희)가 도화선이 된 창작 입문은 이후 정덕기 작곡가의 와인과 매너, 김치, 된장, 성용원의 간장을 거쳐 한지영의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민남일의 목련이여 등으로 이어지다가 오페라 4편 소나기(최천희), 메밀꽃 필 무렵(우종억), 도깨비 동물원(김은혜), 미스킴(박영란)을 거쳐 2011 칸타타 한강(임준희)으로 숨겨져 있던 칸타타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후 국립합창단으로 계속 Cantata 높은 고지를 향해 빙벽을 탔다. 2013 송 오브 아리랑(임준희), 2019 조국의 혼(오병희), 달의 춤(우효원), 2020 코리아 판타지 (오병희), 태동(우효원), 2021 동방의 빛 (오병희), 2022 훈민정음(오병희)이다. 마치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듯한 희열이 느껴진다. 2011~2021, 지난 10년의 작업이다.
이제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셀퍼 역할도 하고 . 산을 떠나 우주로 가는 메타버스에 입문했다.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니 새로운 것에 도전이 흥분을 느끼게 한다. 새벽에 더 일찍 깨고 힘이 불끈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