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바발디 사계처럼 여민락 사계 세계의 명곡이 되기를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음악 ‘여민락’. 그러나 이 음악을 오늘의 현대인들이 그대로 듣는 것은 매우 힘들다. 템포가 굉장히 느리고 다양한 화성과 강렬한 리듬에 길들여져 있는 오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종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세종의 애민 정신, 그 고심과 백성의 풍족함의 기원과 그리고 한글을 통해 펼쳐질 조선의 밝은 미래를 사계절을 통해 그리려고 했다.
여민락은 훌륭한 음악이지만 우리는 물론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비발디 사계’가 최고의 명곡이듯 ‘세종 작곡가의 ’여민락 사계‘를 같은 연장선에서 브랜드화 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마치 600 전 건물에 현대인이 살기가 힘들 듯 음악 역시 세종의 마음을 그림으로 그리듯 표현하고 싶었다.
때마침 한글 세계화가 들불처럼 번져 나가고 있어 여민락은 우리 백성의 노래가 아니라 세계 백성들을 위한 노래로 승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늘의 한글을 배우려는 세계인들에게 세종대왕을 알려야 하는데 왕이 작곡가라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고 유럽의 여러 왕들도 작곡의 사례가 더러 있으니 이 기회에 여민락 사계로 왕들의 연대기로 엮어서 알리면 좋겠다.
그래서 실러의 시에 의한 베토벤 9번 합창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자 대본을 구성했다, "여민락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세종의 정신과 마음 그리고 시절의 풍경, 세종이 꿈꾸는 조선의 미래상을 담으려 했다.
K콘텐츠 글로벌 시장 개척과 미래 비전을 담았다
봄 ’궁의 뜨락’에 뜨락을 거닐며 고심하는 세종의 애민 정신을, 여름 ‘곤궁한 허수아비’, 가뭄에 백성들의 혹독한 배고픔을, 가을 ‘풍요의 들판’은 들판에서 즐거워하는 농민들의 흥과 신명을, 겨울은 ‘풍경 소리’ 조선의 미래를 열어갈 어린이들의 찬가를 담았다, 휘날레에 세종찬가에다 이번에 '오너라' 세종 학당가를 새롭게 추가했다.
정가와 판소리, 신명과 흥을 위한 사물놀이, 타악과 재즈를 융합해 글로벌한 감각을 살리려 했다.
한글 보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세종 학당가 '오너라'는 한글에 눈을 뜨면 세상이 밝아지고 세계를 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러니까 BTS 아리랑에 이은 이 한글 노래가 되어 세계 어린이뿐만 아니라 한국을 오는 관광객들이 부를 수 있게 쉬운 단어에다 작곡가가 한국적인 리듬을 붙였다.
그래서 여민락은 이제 베토벤 제 9번 '합창', 드보르작 제9번 '신세계 교향곡', 말러 교향곡 제9번과 함께 세계인들이 감상을 넘어 세계 합창단들이 연주할 수 있는 버전으로 도약할 시점이다. 때마침 2026년은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니 그 의미를 잘 살려야 하겠다.
특히 유럽 음악사의 심장인 오르겔이 실은 한국이 원조라는 사실을 음악에 표현한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홍매화 오르겔이 함께 등장하는 여민락은 그래서 세계 칸타타의 표준을 넘어서 이제 K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어 갈 것이고 그것이 우리 눈 앞의 현실로 닥아 온 것 같으니 세종 대왕 만만세가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