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밀라노 도니제티 음악원장 Clara Kim
Q:세종대왕상 콩쿨을 준비 중이신데 어떻게 구상된 것인가요?
녜. 아주 오래전 즉 1999~2001 년도까지 총 3회를 개최하였었고 그 이후엔 외국인이 부르는 한국 가곡연주회로 2012년도에 했었으나 이번 2026년도부터 제 4회콩쿨을 개최합니다. 콩쿨 정식명칭은 이태리어 Concorso Re Sejong/ 한글은 세종대왕 국제가곡 콩쿨입니다.
Q: 실로 오래전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인식이 없을 때 선구적으로 시도한 것이군요.
제가 1979 년도에 밀라노로 유학을 와서 지내고 보니 한국인들이 수없이도 많이 외화를 써가며 이태리 음악을 배우러 오지만 저희 한국이 전혀 문화가 특히 음악분야가 제로인 상태를 실감하며 독일가곡, 프랑스 가곡들이 교과과정에 있듯이 우리 한국 가곡도 널리 알려질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Q:당시 외국 성악가들의 반응이 어떠했나요?
사실 자의반 타의반에 참가들 했었지요. 2000초반까지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었어요. 사실 일주일간 콩쿨을 개최했는데 초반 3-4일은 Opera Aria를 부르는 Renata Tebaldi 콩쿨, 나머지 이틀은 한국 가곡을 연달아 하는 일정이어서 다들 관심들을 가지기 시작했지요.
Q: 한복을 입는 등 한류의 원조격인 이벤트가 흥미롭습니다.
수상자 전원 한복을 입혔었지요. 사실 지원금도 없어서 제가 자비로동대문 시장에 가서 XXL size 로 맞추었었지요. 어린이 합창단 12명도 (금수현 작곡 '그네') 특별출연시켰었는대 어린이들은 남녀 구분못 하고 몇명에게는 모두 사내 아이들 옷을 입혔었어요. ㅎㅎ~
Q:지금은 한글 붐이 다시 크게 일고, 지난 추석때엔 KBS K 가곡 슈퍼 스타 경연을 하는 등 우리말 노래가 세계화될 새로운 변곡점이 온 것 같습니다.
녜. 당연히 다방면의 문화가 널리 널리 보급되야 그나라의 국력이 더강해진다고 생각 합니다. 한끼의 식사 그리고 두끼의 문화가 보급되야겠지요.
Q: 밀라노 도니제티 음악원을 통해서 많은 한국 유학생과 또 중국 등 여러 나라 학생들이공부를 하고 있는데요.현황이 어떤가요?
유학은 불황이나 호황이나 늘 수요는 있어요. 병원에 가면 환자들이 다있듯이요. 문제는 유학생들의 가치관이 더욱 중요하지요. 이태리 문화를 배우면서 그안에서 우리한국 고유의 것을 찾고 적용하여 세계화 해나갈수있는 능력을 깨달아야 진정한 유학생활의 가치라 생각됩니다.
Q: K 클래식 밀라노 지회장을 맡으시면서 코로나 이후의 후유증도 어느 정도 씼어 졌으니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도모하면 좋겠어요.
녜. 이제 바야흐로 K -가곡의 시대를 시작할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서 큰기대를 가져봅니다. 문화도 문명도 다 순환 법칙과 질서를 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문화가 최고의 성숙기를 맞아 꽃을 피우는 것이죠.
Q: 여러차례 한국 방문 부산 콘서트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국민 가수 산토 오로씨가 지난해에도 Prestige 제약회사에 와서 큰 히트를 했죠. 우리말로 부르는 대중 노래뿐만 아니라로 가곡 불고기 노래 등 히트곡을 잘 불러 이 역시 개척자로 보입니다.
Santo 교수님은 12곡이 수록된 독집음반 (60년대부터 2010년도까지 최고의 히트 가요 9곡 과 맛있는 불고기, 그리움도 행복이어라 등의 가곡 , 그리고 아리랑)을 내신 최초의 외국인 가수이지요. 정부기관에서 주신 안중근 장학상도 수여받으셨읍니다.
Q:세종상의 기준과 운영방식은 어떤가요?
대상은 외국인 국적자에 한하며 지정곡 2곡 과 자유곡 2곡등 총 4곡을 준비하여야 하며 나이 제한은 없습니다. 상금부분은 후원사들을 모집하는 데로 결정합니다. 최종 본선및 수상식은 Loggione Teatro alla Scala (스칼라좌의 명예회원 전용홀)에서 개최 예정입니다.
Q:밀라노는 스칼라극장이 있는 등 세계 성악의 메카인데요, 참여자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녜. Milano는 단연 성악가들의 메카이지요. 세계 각국의 모든 성악가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이 예상 됩니다.
Q: 국내 대표적인 한글과 세종 진흥의 본산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헐버트 기념사업회, 한류문화산업 등이 후원하는 것은 어떤가요?
아.. 정말 의미있지요. 꼭 그렇게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이지요. 한글이 있었기에 가곡도 탄생한것이니까요. 우리가 힘을 합해야 하고 세종학당 등에서도 알려 참가가 세계적이기를 바랍니다.
Q:때마침 내년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고 헐버트 박사가 아리랑을 채보한 130주년이 여서 그 의미를 더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리랑 ... 언제들어도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아주 매력적인 멜로디에요. 싼토교수님도 아리랑을 음반에 수록하셨고 본인 CD 제목을 싼토 아리랑이라고 칭하셨어요. 아리랑으로 세계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면서, 이번 콩쿨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귀한 지면 인터뷰 감사합니다.
Clara Kim / Opera Coach
서울 출생, 예원 서울 예고,경희 음대 졸업 .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 졸업
ACADEMY OF TEATRO ALLA SCALA MUSIC COACH
경희대학 초빙 교수및 한국 예술종합학교 오페라 코치역임. Renata Tebaldi, Citta Palermo, Pietro Ligure등 국제 콩쿨 다수 심사. 김종필 국무 총리 해외문화 공로상 수상. 현재 밀라노 도니제티 아카데미 아트 디렉터



이탈리아 국민 가수 산토 오로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