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부산의 시민 예술단체 (사)빛을나누는사람들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 '그 시절 부산의 노래 10 – 감사'를 오는 11월 6일(목) 오후 7시 KBS부산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감사(感謝)'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음악과 봉사, 그리고 나눔으로 이어온 단체의 이야기를 되돌아보고, 함께해온 모든 이들에게 마음 깊은 인사를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빛을나누는사람들'은 2015년 창단 이후, ‘음악으로 사회와 소통한다’는 취지 아래 꾸준히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왔다. 단체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복지시설, 병원, 다문화가정, 교정시설 등 문화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공연을 이어오며,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함께 웃고 함께 감동하는 시민 참여형 음악 축제로 꾸며진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합창과 솔로 무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동안 단체와 인연을 맺은 연주자들과 시민 합창단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특히 과거 ‘그 시절 부산의 노래’ 무대에 참여했던 세대별 출연진이 모두 모여, 지난 시간을 음악으로 다시 엮어내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은 "10년 동안 수많은 무대와 관객, 그리고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들이 있었다"며 "음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그 모든 순간에 대한 '감사'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 다음 10년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의 주요 프로그램에는 부산의 정서를 담은 합창곡, 익숙한 영화음악과 클래식 레퍼토리, 그리고 지역 작곡가의 창작곡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무대 연출은 단순한 음악회 형식을 넘어, 지난 10년간의 기록 영상과 관객의 참여를 결합해 한 편의 음악 다큐멘터리처럼 구성될 예정이다.
'그 시절 부산의 노래' 시리즈는 2016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담아 시민들과 함께해왔다. 도시의 기억, 바다의 노래, 희망, 사랑, 가족, 그리고 나눔 등 부산의 정체성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예술로 녹여낸 이 시리즈는 지역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음악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 10회를 맞은 이번 공연은 '빛을나누는사람들'이 걸어온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예술계와 시민 사회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완성된다. 무대에는 부산 출신 성악가, 오케스트라 단원, 청소년 합창단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참여해 진정한 ‘나눔의 하모니’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빛을나누는사람들 사회문화연구소는 "그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무대는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약속의 자리"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음악을 통한 사회적 연대와 문화 나눔을 지속하며, 부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빛을나누는사람들'은 향후에도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헌 프로그램, 찾아가는 음악회, 청소년 예술나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삶 속의 예술'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