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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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합창단 탄생의 필요성과 정체성
계절이 바뀌듯 시대의 흐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소비자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트렌드가 변하면서 상품의 가치 또한 새롭게 평가된다. 합창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단순한 취미적 활동이나 지역 행사 중심이 아니라, 직업적·전문적 합창단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K콘서트 콰이어는 바로 이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며, 한국 합창계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진정한 프로 합창단의 탄생을 알리고자 한다.
프리미엄 합창과 관객 만족도
오늘날 관객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청중을 넘어, 콘텐츠 소비자다. 그들은 감동을 원하고, 스토리가 담긴 공연을 원하며, 자기 세대의 언어와 감성으로 다가오는 예술을 원한다. 따라서 합창도 이제는 관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프리미엄 합창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단순히 고급스럽다는 차원을 넘어, 기획과 연출,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새로운 합창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향토성의 재발견과 합창 요리
세계 속의 합창단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땅의 이야기와 향토성을 담아내야 한다. 지역의 전설, 역사, 문화가 합창 콘텐츠로 재탄생할 때, 그것은 곧 상품성이 되고, 관광과 연결되며, 세계 무대에서 독창적인 매력을 발휘한다. K콘서트 콰이어는 "역사를 움직이는 영웅들의 대행진"이나 "고향을 빛내는 100인 오피니언 초청 콘서트"와 같은 기획을 통해 지역 보물의 합창 요리화에 도전하고 있다.
서구 레퍼토리 재탕의 한계성
지금까지 많은 합창단은 서양 명곡의 재연에 치중해 왔다. 물론 위대한 유산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없다. 서구 레퍼토리의 재탕은 결국 식상함으로 귀결되고, 청중의 관심을 붙잡기 어렵다. 이제는 우리만의 개성과 차별화된 합창 문법이 필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K콘서트 콰이어는 차별성을 확보하며, 한국 합창의 세계화를 실천할 발판을 마련한다.
글로벌 합창단으로 가는 길
국립합창단, 대우합창단 이후 한국 합창계는 늘 새로운 도약을 갈망해 왔다. K콘서트 콰이어는 이병직 예술감독의 40년 합창 노하우, 그리고 탁계석 K-Classic 회장의 오페라·칸타타 제작 경험을 결합해, 세계 무대에 내놓을 수출형 합창단으로 성장하려 한다. 합창을 사랑하는 이들의 격려와 성원이 모일 때, K콘서트 콰이어는 단순한 공연 단체를 넘어 한국 합창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