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자 가곡의 새 문을 연 탁계석 작사 정덕기 작곡 '와인과 매너'

  • 등록 2025.08.10 0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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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뷰: 풍자 가곡 〈와인과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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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배경과 창작 의도

 

〈와인과 매너〉(2007)는 한국 사회의 급격한 서구화와 그 속에서 나타난 음주 문화의 변형을 풍자한 작품이다. 전통적으로 ‘부어라 마셔라’ 회식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이, 와인이라는 서구적 주류를 접했음에도 여전히 ‘빨리빨리’와 ‘원샷’ 습관을 적용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비춘다. 작사가 탁계석은 “웃으면서도 매너를 배우는 문화 캠페인송”을 의도했고, 이는 가사의 직설적 표현과 재치 있는 반복구로 구현됐다.

 

음악적 특징

 

정덕기 작곡가는 기존 가곡의 서정성을 탈피, 세 개의 변화 악장을 가진 탄탄한 구조와 마지막 왈츠 장면을 도입해 ‘사교적 리듬’을 가곡에 불어넣었다. “Drink Drink Beautiful Life”라는 영어 후렴은 글로벌 감각을 더하며, 청중이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무대에서 함께 호응하게 만든다. 이는 가곡이 지닌 다소 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공연 예술의 장으로 확장시킨 시도다.

 

사회·문화적 가치

 

이 곡의 핵심 가치는 ‘풍자’와 ‘교훈’의 결합이다. 단순한 웃음을 넘어, 음주 문화 개선과 사교 예절의 확산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다. 마치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전쟁 패배 후 국민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왈츠를 작곡했던 것처럼, 〈와인과 매너〉도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발전 가능성과 확산 전략

 

20주년을 앞두고 콩쿠르 개최, 푸드·음악 축제, 한류형 관광 콘텐츠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와인 수입사와 전통주 제조사와의 협업은 ESG 경영과 문화 마케팅을 결합한 모델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성악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면, ‘국민가곡’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종합 평가

 

〈와인과 매너〉는 단순한 가곡이 아니라, 한국 가곡사에서 보기 드문 풍자, 사교 장르의 성공 사례다. 음악성과 메시지, 무대 친화성까지 겸비한 이 작품이 2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웃음과 교양을 동시에 전하는 이 곡은, 한국 가곡이 지닌 사회참여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와인과 매너

 

 

꽃을 보듯이 고운 눈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처럼

감미로운 향기 아름다운 빛깔

향기와 빛깔을 음미하며

와인은 천천히 와인은 조금씩

우아하게 즐깁니다

천천히 우아하게 즐깁니다

 

꽃을 보듯이 고운 눈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처럼

와인은 막걸리가 아닙니다

와인은 맥주가 아니랍니다

폭탄주는 더더욱 아니랍니다

 

그러니 벌컥 그러니 벌컥

한잔 두잔 세잔 벌컥 벌컥 벌컥

단숨에 단숨에 단숨에 들이키거나

제발 제발 그놈의 원샷 원샷 원샷

그놈의 원샷 원샷 원샷 원샷

그런것 그런것 제발 하지 마세요

 

옛날에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젖어버린

그런 습관 모두 땅 속에 묻고

이제는 새롭게 되어

멋진 시와 음악 아름다운 그림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처럼

와인과 함께 매너와 함께

즐거운 이야기 꽃피우며

우리 멋진 인생 삽시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Drink drink drink drink

wonderful days beautiful life

 

아름다운 삶과 멋진 인생

아름다운 삶과 멋진 인생

아름다운 삶과 멋진 인생

 

Drink drink drink drink

wonderful days beautiful life

 

아름다운 삶과 멋진 인생

아름다운 삶과 멋진 인생

아름다운 삶과 멋진 인생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인생

아름답고 멋진 인생

인생이여 (브라보)!!

 

 

ai 리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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