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별무리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미테구 공공부지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념 음악회

  • 등록 2025.08.05 17: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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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다우 음악학교의 오케스트라&브라스밴드 금산 방문을 준비 중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충남 금산 별무리학교 학생 오케스트라가 지난 7월 18일 오후 1시. 유럽 내 최초로 독일 베를린 미테구 공공부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념 음악회를 펼쳤다. 개교 이래 14년간 국내외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별무리 학생 오케스트라는 학교 단위 오케스트라 활동을 넘어 세계에 금산을 알리고, 문화교류를 통해 마련된 최고의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4년 베를린 스파다우 성에서 열린 음악회에 300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참석하여, 음악회가 끝난 후 스판다우 시 측에서 마련한 리셉션 장에서 수백명이 자연스럽게 인삼 식품을 먹고 마시는 진정한 지역 특산품 교류를 펼치기도 하였다.

 

 이번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에서 펼쳐진 음악회는 23년 음악회 당시 베를린 코리아 협의회(대표. 한정화)와의 인연으로 마련되었다. 평일 이른 오후에 음악회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시민단체, 언론기관, 지역내 독일 청소년들과 현지인들이 다수 참석하여 금산 학생들이 마련한 의미 있는 음악회에 박수를 보냈다. 음악회가 끝난 후에도 관람객들은 앵콜을 보내며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을 학생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함께 노래하기도 하였다.

음악회에 참여한 별무리학교 11학년 최서령 양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우리의 소리가 울릴 수 있어 진심으로 의미 있었고, 역사를 기억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작은 소리였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라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특별히 금산인삼의 세계화에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인삼 식품으로 구성된 복주머니 100개와 홍삼정 20박스를 함께 나누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다. 참석한 교민 및 현지인들은 현지에서도 건강을 위한 고급식품으로 생각하는 인삼을 아름다운 음악 소리와 함께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스판다우 시 관계자와의 향후 문화교류를 위한 미팅 자리에서도 인삼 복주머니와 홍삼정을 전달하였다.

 

 학생들을 인솔한 음악교사 겸 지휘자 박영광 교사는 “분단과 아픔, 그리고 역사를 가진 독일에서 평화를 위한 학생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열게 되어 참 감사할 따름이며, 앞으로 학생 문화예술의 해외교류를 통한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하겠다 ” 고 전했다.

 

 여담으로 학생 오케스트라의 베를린 음악회가 끝나고 방문한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투숙한 호텔 조식 공간에 남은 인삼 복주머니를 풀어 전시해놓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각 국가의 투숙객들이 하루만에 모두 가져가는 풍경을 보기도 하였다.

 

 별무리학교(교장. 이상찬)는 2012년 개교하였다. 전국에서 모인 6학년부터 12학년으로 구성된 320명의 학생들이 교과 및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 예술교육을 위해 학생 오케스트라(음악교사 겸 지휘자. 박영광)가 운영되어 지난 23년에는 Udk 에서, 24년에는 Spandau zitadel에서, 25년에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에서 단독 음악회를 하였다.

 

이어 베를린 스판다우 시와 지속적인 공연교류를 하고 있으며, 베를린의 대표적인 예술교육기관 스판다우 음악학교(교장. Anabel Heger) 의 오케스트라&브라스밴드는 향후 금산 방문을 준비 중에 있다. 

 

 

 

김은정 기자 dawa49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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