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 한글날 기념 29일 웅장한 무대 선보인다

  • 등록 2024.10.27 01: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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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음악으로 재탄생… 동서양 융합과 압도적인 무대연출 기대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이 오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 함께한대 제공

 

사단법인 함께한대(이사장 박철곤)가 주최하는 창작합창서사시 ‘훈민정음’이 오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예술작품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의 창제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훈민정음’은 합창 작곡가 오병희가 작곡한 대형 칸타타로, 세종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탄생했다. 2021년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합창단이 초연한 이후,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12회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22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에서는 세종대왕의 대서사와 동서양의 음악적 조화를 완벽하게 이루어낸 무대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과 젊은 소리꾼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한글 창제의 역사와 감동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바리톤 이응광, 소프라노 김순영, 그리고 젊은 소리꾼 류창선이 중심이 되어 웅장한 합창과 서사를 이끌어나가며, 한국의 전통 음악과 서양 클래식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서양의 융합, 전통과 현대의 조화… 새로운 K-클래식의 패러다임 제시

 

‘훈민정음’은 단순히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서양의 음악적 요소와 전통 및 현대를 창의적으로 융합하여 새로운 K-클래식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오병희 작곡가는 한글 창제의 철학과 원리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며, 한글이 가진 소리의 아름다움과 과학적 구조를 음악적 언어로 해석했다. 이를 통해 한글이 가지는 소통의 혁신성과 문화적 가치가 관객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 공연은 관객들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당시의 감동과 환희, 그리고 사대주의적 외교 문제로 나라의 안위를 고민하던 반대 세력의 입장까지 모두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렇듯 한글 창제의 복잡한 역사적 맥락을 다양한 음악적 해석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한글이 탄생한 순간의 웅장함과 숭고함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의 압도적인 무대 연출 역시 기대된다. 사단법인 함께한대는 음악, 연기, 영상 등을 새롭게 구성하여 무대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음악과 시각적 요소가 결합된 무대는 관객들이 한글 창제의 과정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이뤄진 역사적 변화를 시각적으로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한글이 지닌 미적,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그 위대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무대가 될 것이다.

 

▲ 21년 국립합창단이 제작 초연한 작품으로 23년 9월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뉴욕 링컨센터의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열린 공연 모습. 사진=함께한대

 

한국의 자긍심을 음악으로… K-클래식의 세계적 위상 제고 기대

 

박철곤 이사장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것은 단순한 문자 창조가 아닌, 지식과 소통의 권리를 모든 이에게 개방한 위대한 혁신이었다”며, 이번 공연이 그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훈민정음의 가치를 음악으로 표현함으로써 한국의 자긍심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K-Culture의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훈민정음’은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예술작품으로서 K-클래식의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글이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체감하게 해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사단법인 함께한대는 2012년부터 매년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 음악회를 개최하며, 따뜻한 나눔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왔다. 이번 ‘훈민정음’ 공연 역시 그 연장선에서 기획된 문화예술 나눔 프로젝트로, 음악을 통해 한국의 자긍심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법인 함께한대,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기여

 

한편, 사단법인 함께한대는 2012년 출범 이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사랑의 김장, 연탄 나눔, 벽화 그리기 등의 국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의료봉사, 어린이 교육봉사, 적정기술 활동 등을 통해 제3세계 국가에도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단체가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며, 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자긍심을 알리고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은정 기자 dawa49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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