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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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과 창조성의 발화가 효율성 극대화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는 탁계석 회장
단순 대행의 시대가 가고 있다
나의 생전에 기획 대행사를 맡겨본 적이 없죠. 남의 음악회를 평생, 4천회가 넘게 보았잖아요. 그리고 제 작품 오페라, 칸타타 등은 국립합창단, 전국의 시립합창단들이 다했으니까, 그 일의 디테일한 과정을 몰랐습니다. 무대에 오른 것만을 보았으니까요.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행사를 하면서 기획사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까다로운 정산에서 세금 문제가 있으니까 혼자서는 도저히 할수가 없으니까요.
실제 해보니 일이 그들의 일이 참 많고 땀흘려 수고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 처리 방식이 표준화가 안되어 있고, 단순한 콘서트 진행이어서 아쉬움을 발견했습니다. 이처럼 판박이 식의 일은 기획이 아니라 단순 진행이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한 개인이나 단체가 무대 하나를 위해 경비에서 부터 많은 것들이 투자되는데 이렇게 해서는 그 성과 측정이 나타나겠느냐는 것입니다. 부가해 연주가의 레퍼토리 구성이나 홍보, 마케팅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어요. 어느 분야랄 것 없이 예술은 독창성과 창의가 바탕인데, 대행자기 오더를 준 외에 참여가 안되는 단순 대행은 효율성이 높지 않다고 본 겁니다.
창작의 경우 전문성을 확보한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국악쪽이나 무용쪽에서는 초기에서 부터 토론을 하면서 계속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보았거든요. 그러니까 변호사로 말하자면 개인 변호사도 있지만 대형 로펌이 조직의 힘으로 승률을 높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기획도 변해야 합니다. 2, 000년대와는 달리 양적으로 어마한 공연들이 쏱아지고 있기에 비슷한 행위들로는 차별화가 안됩니다. 그만큼 공연 효과가 감소하는 것입니다.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곳곳에서 하고 있는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것에 무슨 의미부여가 되겠는지요. 컨셉, 디자인, 홍보, 마케팅 등에서 달라지려면 창의적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개인 혼자의 힘으론 역부족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에 적응하고 비평가들이 참여하는 '시스템 기획'의 출발
때문에 단순 기획사 개념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의 실질적 성장을 돕는 '시스템 기획'이 필요한 것입니다. '굿스 프레스토'(Goods Fresto),와 '굿스 ESG 엔터테인먼트'의 발족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각 분야의 비평가들이 참여하고, 현장에 밝은 전문가들과 전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영역까지를 포함하는 수용이 그것입니다.
모든 것은 시대 상황이 바뀌면 새것들이 창안되고, 혁신을 해야 생존이 순탄해집니다. 연주가나 무대에 서는 입장이야 집중에도 정신이 없겠지만 이럴 수록 객관적 입장에서 봐주고 조언하며 더 부가적인 것을 위해 창의력을 부어주어야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무르익은 노하우와 긴밀한 네트워크로 창의적 기획이 태동야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제는 콘서트가 많지 않았던 때의 심부름 센터의 대행사로는 어림없다는 판단입니다. 평소에도 불만을 가졌을 것이 이제는 혁신적인 그룹에 의해 변화를 맞을 것입니다.
나의 중심이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따라서 사업을 해서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익 가치란 측면에서, 우리 예술과 예술가의 인식과 태도가 달라져야 하는 것을 실행으로 보여주어서 변화를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야 생태계에 적응이 가능하고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가들의 안목이나 관객과의 소통도 격을 달리해야 한다는 주문이 그것입니다. 나의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거꾸로 한번 입장을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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