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원종섭 시 詩 칼럼니스트 |
산비둘기
-장 콕토
두 마리 산비둘기가
정다운 마음으로 서로 사랑을 하였습니다.
그 나머지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The Turtle Dove
- J. Cocteau
Two turtle doves
fell in love with each other with tender hearts.
I will not tell you the rest.
wjs© the poems. Redfox © Healing Poem of KAPT
시가
짧고 선명합니다
문체는 정신의 표현 방식입니다
함축적인 표현에
사랑의 기쁨이 깃들어 있습니다
사랑의 그 속성이 잘 드러나는
한 편의 깨끗한 행복한 동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돈 주자나 의미가 뭐 중요해"
돈 앞에 노예가 되어가는 세상
돈이면 다 된다는
천박한 사회로의 진입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사랑의 정겨움을
노래합니다
거룩하고 신성한 이야기로
그대의 마음을 살펴야 할 때 입니다
WJS © the Poems. Redfox © Healing Poem of KAPT
장 모리스 외젠 클레망 콕토
Jean Maurice Eugène Clément Cocteau
1889-1963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영화감독이다. 1889년 7월 5일 파리 근교의 메종라피트에서 태어났다. 17세의 나이로 '콕트 시 낭송의 밤'을 개최하며 시단에 등장한 조숙한 신동이었다. 시, 소설, 평론, 연극, 영화, 그림에 이르기까지 예술계의 거의 모든 방면에서 왕성하게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피카소, 모딜리아니, 디아길레프 등 예술인과의 폭넓은 교류를 비롯한 화려한 사생활과 우아한 취향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문하생이자 콕토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연인 레이몽 라디게가 요절한 이후 자기 학대와 아편으로 고통을 달래다 요양원 신세를 지게 되고, 아편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삼 주 만에 쓴 소설이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말년에 그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이 되어 '시의 왕'으로 추대되는 등 명성을 누렸다. 칸 국제영화제의 로고인 종려나무 잎을 디자인하고, 명예심사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1963년 74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사랑할 땐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땐 죽기를 바라는
그 변덕스러운 모순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어제는 불안한 꿈속에서 홀로 걸었지만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칼럼니스트 원종섭 Won Jong -Sup
詩人 / 길위의 인문학자 /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대중 예술 비평가 / K-Classic News 문화예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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