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태동에 세겨야 할 감사의 분들, 故 한광수 변호사, 故 권영옥 여사
대학 다닐 적 문학 강의를 들었는데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는 수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다르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했던 양평에서 택시 기사도 모두가 아는 모모 갤러리, 그러니까 K 클래식 태동지가 못볼 뻔하다 다시 만나게 되었다.
작가가 사정상 갤러리를 비우고 딴곳으로 이사가 매각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롭게 이 공간의 의미를 깊이 있게 보고, 더없이 좋은 국제적인 갤러리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 분이 나타난 것이다.
소피아아트컴퍼니. 때문에 소피아정, 모지선 작가, 탁계석 회장이 역사적인 조우를 하면서 새로운 비전과 꿈을 향해 날게 되었다. 그러니까 2012년 8월 15일, 이곳에서 K클래식이 문화독립을 하자며 모지선 작가, 임동창 피아니스트, 탁계석 회장이 선포를 했다. 이해 10월 5일간의 페스티벌을 양평군립미술관에서 막을 올리면서 K클래식 역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5일동안 매일 저녁을 뒷풀이를 했다.
이 역사적 태동엔 숨은 메세나 공헌자가 계신다. 바로 모작가의 부군이신 故 한광수 변호사님과 모친 故 권영옥 여사다. 이 분들은 마음의 정성과 실질적인 예산 집행에 큰 보탬을 주셨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후원, 기부 메세나가 일어나야 함을 일깨워 주신 분들이다.
오는 7월 30일, 정오의 콘서트. 이곳 모모 갤러리에서 모지선 작가의 초대 특별전이 열리고 이후 부터는 외국 작가들만의 초대전이 열린다. 하마터면 사라질뻔 했던 하나의 공간이 생명의 호흡으로 다시 태어난 기적 같은 소생엔 태동에서 부터 이를 도왔던 작가님 가족들의 따뜻한 성원이 집 곳곳에 베어들어 살아난 것 같아 잔잔한 감동이다.
너무나 잘 다듬어 졌던 잔디가 광야의 풀밭이 되고, 비워진 집의 곳곳 하나씩이 무너질 때 그 마음이 얼마나 쓰라렸겠는가. 우리는 기도의 마음으로 다시 이 공간을 부여 받는다. 그래서 이 공간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한분 한 분의 정성을 담으려고 한다. 기부의 탑을 쌓아 모두의 공익적 공간으로, 예술사적 가치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만드는 책임과 소명감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길을 열어준 보이지 않은 힘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여명이 트이지 않은 새벽에는 사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는 새벽별을 보고 집을 나선다. 어느새 K클래식에 빛이 날아 들었다. 12년이 지난 지금, 모든 길이 K로 통하는 K콘텐츠시대가 도래했다. 이번처럼 새롭게 만나는 인연에 전문성까지 결합이 되니 세계적인 브랜드의 공간으로 각광받게 해야 할 것같다. 바야흐로 태동지로서의 성역화에 첫걸음이다.
모지선 특별 초대전 K클래식 정오의 음악회
여근하 Amazing 아리랑
민경찬 작곡 무궁화
서울 서울 서울찬가
박영란 작곡 회상 (마임 송영탁)
소프라노 모지선
이수인 내 마음의 강물(바이올린 여근하)
진규영 밀양 아리랑
다함께 배우는 오늘의 가곡
임준희 작곡 탁계석 대본 '두물머리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