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photo: 찰리포토테라피스트
인간성 상실의 시대 콘트라베이스 배음(倍音)이 필요해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에 고통과 눈물이 많다. 굳이 통계를 내지 않더래도 나홀로 1인 가구가 전 국민의 1/3에 해당한다. 전통적인 다가족 시대가 끝나고 저출산까지 겹쳐 인간 생활과 삶의 패턴이 달라졌다. 고령화, 인구 소멸, 키오크스, AI 등 문명의 이기들이 실시간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행복이 점점 멀어지고 고독, 우울증, 외로움, 상처 등 인간성 상실을 예고하는 지표들이 상승하고 있다.
사회 병리현상을 정부나 사회에만 맡길 수 없다. 조금은 여유가 있거나 배려에 눈뜬 이들이 인간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그래서 필요하다. 특히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이들이 봉사자로 많이 나서 상처를 씻어주고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한다. 사진 작가로 포토치유를 하고 있는 찰리포토테라피스트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수동골 지역 사람들에게 치유를 위해 그림을 그리게 하고 전시회와 음악회를 계속하면서 환자들이 많았던 이곳 마을 공동체가 건강하게 살아났다고 말한다.
이성애 목사 힐링터치 커뮤니티 운동 전개에 앞장서
목사로 교회를 갖지 않는 대신 힐링터치커뮤니티를 통해 음악과 예술로 치유가 될수 있도록하는 새로운 문법의 목회가 탄생했다. 영혼의 목마름과 상실감을 '터치'를 통해 감화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솔직히 대중음악은 신명과 흥, 강렬한 리듬이 경쾌함을 주지만, 마치 탄산음료를 마신것 처럼 갈증을 유발할 수 있고 흥을 낼 기분이 안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다 깊숙히 파고들고 여운이 남으며 호소력이 있는 잘 선곡된 클래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이성애 목사는 말한다.
그렇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까이서 가슴과 영혼을 터치하면 정화감, 승화감을 갖게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이 그래서 중요하고 사람의 마음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도구다. 이는 주로 발병후를 다루는 의료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심리적, 정서적, 정신적 합병증 시을 치료하는 제 3의 사회 건강 시스템으로 힐링터치가 인식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눈이 녹아야 꽃이 피듯, 우리의 행복도 가시를 뽑고, 사랑의 입김을 불어 넣은 온기가 전해질 때세상이 따뜻해진다.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산소 기능이자 리듬 역할이다. 힐링터치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에 동참하는 이들이 그래서 늘었으면 한다고 했다.
사람들은 말을 듣기 보다 조용한 곳을 응시하거나 그런 곳에 머물기를 원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이사장 역시 김대중 대통령 연설비서를 하다 쓰러진 후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명상과 치유를 위한 충주 깊은 산속 옹달샘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현대인들의 지친 삶에 건강과 활력을 주는 운동이 전방위로 일어 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이다.
K클래식도 이같은 사회 치유 운동의 방향과 목표가 예술과 맥을 함께 하기에 동참한다.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만들어 주고 치유의 작품들도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
시인들의 심상(心想) 터치
유호승 시인-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략~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내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문효치 시인- 사랑이여 어디서든 닿기만 해라. 허공에 태어나 수많은 촉수를 뻗어 휘젓는 사랑이여~
류시화 시인-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photo: 찰리포토테라피스트
최천희 작곡 탁계석 대본 황순원 원작 오페라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