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남아메리카에 동해의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멀고 먼 땅 남아메리카에 홀홀 단신 개척자로 나선 박종휘 지휘자!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 지구촌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불을 지핀 그곳에다 한국인의 강인한 개척정신과 통합의 리더십이 꽃을 피우려 한다. 남아메리카 대륙 15개국을 묶은 라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가 펄럭인다.
참으로 혁신적이고, 참으로 창의적이고, 참으로 비전과 도전의 절정이 아니겠는가! 이 기상이 어디서 왔을까? 이 통합의 능력이 어디서 왔을까. 우리가 작은 땅덩어리를 가졌다고 슬퍼하거나 움추릴 일이 아니다. 우리보다 수백 배 넓은 저 바다 건너에서, 이름 모를 땅에서,우리 K 클래식이 세계 오케스트라의 지도를 새롭게 수놓고 있다.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며, 문화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예술로 평화를 염원하며, 라틴아메리카가 지구촌과 함께 공존하는 새 길을 펼치려 하고 있다. 세계 음악사에 전무후무한 뉴 노멀(New Normul)의 창시인 것이다.
풍성한 밀림의 숲과 천연 폭포수가 있는 곳, 원색의 빛과 리듬과 춤이 살아 있는 곳, 원형 문화의 보고(寶庫)로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라틴의 첨병이 오케스트라의 역할이다. 참여하는 전 단원과 각 나라들의 성원에 감사와 뜨거운 환호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