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예술비평가협회 (회장 : 탁계석)에서는 매년 지난 한 해 동안 공연현장에서 이루어진 작품들 중 대중들의 인기와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공연을 찾아 그 주인공에게 '아티스트 비전'상을 수여해 왔다.
이번 '아티스트 비전'상은 천안시립무용단 김용철 예술감독이 받았다. 지난 2023년 11월 3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올려진 무용작품 '희희낙락'이 그 대상이다. 김용철 예술감독의 안무로 올려진 이 작품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기쁨’을 춤의 경계 깊숙이 끌어들여 이롭게 사용 관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낸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용철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천안의 대표적인 오랜 상징의 '흥'이란 모티브를 형상화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품을 만들어 신표현주의 양식의 춤이미지를 만들어 낸 공로가 크다.
전통에 내재한 심리적 감정 표현, 해학을 수용한 신체 표현을 선호하는 김용철 예술감독은 이번 '희희낙락'을 통하여 복잡한 구성을 탈피하고 우리 일상에서 익히 알고 있는 리듬과 풍속적인 이미지를 차용하여 인간의 즐거움을 가벼우면서도 의미 있는 형식적 표현을 만들어냈다. 무용 관습화의 특징인 작품의 즐거움을 쾌락과 구분하고, 자연광과 닮은 인간 감정의 순수성을 작품에 투영했다.
김용철 예술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형식과 비형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그것을 뛰어넘어 수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신, 구가 충돌하는 형식파괴로 재창출된 이미지가 주는 즐거움이야 말로 세기말로 가는 열차의 티켓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이 상을 받게 됨에 기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