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인문숲이다(대표 강은미)는 여성의 주체적 역량강화를 위한 제주 신화 시극 공연인 즐거운 딸들 시즌3, '달 옆에 별이 하나'를 오는 12일 오후 3시 시연회, 오후 5시 본공연을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극 공연은 기획 및 시 감수에 강은미, 연출 및 대본 시낭송 지도에 강서정 씨가 준비했다.
또, 출연진으로 백주또 역 양은주, 자청비 역 고순정, 감은장 역 천경자,은숙, 수현 역 김영효, 혜정 역 박혜란, 시낭송에 기선임, 김연주, 김은희, 이미경, 홍영신이 무대에 오른다. 스탭으로 김영희, 정채린, 양정희가 도움을 준다.
특히, 함께 나눌 시로 '한 점 해봐, 언니' 김연희 시를 김영효가 낭송하고, 이선영 시 '헐렁한 옷'을 홍영신이 낭송예정이다.
이어, '각시투구꽃을 생각함'이란 문성해 시인의 시를 김은희가 낭송하고, '회오리를 삼키다' 김혜순 시를 박혜란의 목소리로 낭송된다.
또, '기억의 채널을 돌리지 말아요' 서안나 시를 이미경이 낭송하며, '독수리의 시간' 김이듬의 시를 김연주가 낭송을 한다.
특히, '불멸의 표절'의 정끝별 시는 기선임의 목소리로 함께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이 한참 야위다'라는 강은미 시인의 작품을 양은주, 고순정, 천경자, 박혜란이 함께 낭송해 이목을 끈다.
강은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매해 비극적인 사건을 언급할 수밖에 없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지금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2022년 10.29 참사로 목숨을 잃은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 대표는 "올해로 시극 '즐거운 딸' 공연이 세 해를 맞는다. '즐거운 딸' 시극공연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가부장제 관습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시와 극이 어우러진 형태로 풀어내는 일종의 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개인이 가진 힘은 미약하나 함께라면 옹골찬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용감하게 준비했다"며 "한결같이 열의를 가지고 지도해주신 강서정 연출가와 무대, 음악, 영상 등 각각의 재능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