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세계적 작가로 평가한 프랑스 미술평론가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 프랑스 미술평론가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가 “시간의 역사 속에서 발견되는 영적(靈的)이고 심미학적인 것이 모두 집결되어 그의 그림에서 다시 재현된다. 문학의 장르 중 시(詩)에서만 표현되어 이해가 가능한 단어들처럼 그의 그림은 마치 우리 인간의 현실의 삶과 닮아 있는 듯하다"라며 “강창열 화백을” 평가했다. 호제 부이오 평론가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 총감독과 베니스 국제비엔날레, 바젤 국제비엔날레 심사위원과 세계 예술사 및 관련 저서가 6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세계적인 권위의 평론가다. K클래식 조직 위원회와 한국예술비평가협회는 “강창열 화백의 작품성이 한국의 정체성과 동양미학의 승화감을 보여주는 작품성에 깊이 공감하여 앞으로 K 클래식 창작과 함께 동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악, 성악의 작품들로 시장 개척의 패러다임 전환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강창열의 열린 시간’(Open Time)은 콘서트 제목이기도 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장르의 융합을 넘어 영상 등 소비자 욕구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회장 | 워커힐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회에서 여순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 입니다 이번 여순 오페라 '바다에 핀 동백꽃'에 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대본 작가를 뛰어 넘어서 여수라는 도시가 여순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행정은 또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협조를 하고 있느냐? 여순 사건은 살아있는 동사냐 아니면 과거의 역사책을 보거나 문헌을 뒤져야 하는 명사화된 박제형인가? 하는 것을 현장 확인하고 싶은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칸타타 9편을 썼고, 오페라는 이번 작품이 다섯 번째이기 때문에, 이 오페라를 통해서 여수의 문화 수준, 행정, 사람들의 인식, 도시의 인프라, 이런 것들을 총점검해 보고 싶습니다. 여수를 좀 배우고 싶고, 만나보고 싶다는 거죠. 시장님에서 부터 시의회 의원님들, 엄청난 자료의 연구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여순 사건의 아픔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생각을 후세대에게 전하고 싶은지를 좀 알아 보자는 것이죠. 여수는 엑스포에 이어 2026 섬 박람회로 다시 한번 도약의 변곡점을 맞았다. 그래서 어느 도시보다 잠재력이 풍부하고 비전을 품고 있죠. 그 어마한 비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3년 6월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노유경 리뷰] 전통과 실험-풍물- „혼불8-맥 脈“ - Google 검색 2023년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며, 위촉 작곡가들에게 우리의 전통예술 중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제시하고 작곡가들이 해당 주제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관현악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이다. 올해의 주제는 „풍물 <농악>“이다. 관현악 시리즈 „풍물“은 2023년 6월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김성국 지휘로 연주되었다. 3 개의 위촉 작품이 (임준희, 장태평, 도널드 워맥) 인터미션 전에 연주되었고, 인터미션 이후 박범훈의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 관현악 „신모듬(전 악장)“이 사물 광대 박안지, 김한복, 신찬선, 장현진에 의해 협연 되었다. 임준희 작품 „혼불8-맥 脈“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을 오프닝 했다. 맥은脈 힘이고 흐름이다. 맥은 관계이며 연관이다. 맥은 순환이다. 부정부패와 신분 차별에 저항하는 시대 정신을 들려주는 숨결이다. 현재의 시간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심영철 작가(수원대 교수) Dancing Garden - '물의 정원' [탁계석 칼럼] 피아노 소(小)협주곡을 보는 또 하나의 시선(視線) - Google 검색 신상품 발명이 시장을 개척한다 음악 사조에서 새로운 양식이 탄생하는 것은 앞 사조에 대한 반항이다. 그 반항이 변화를 이끄는 핵심이다. 그렇다고 그 반항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거대한 흐름의 물줄기를 바꾸려는 창조의 에너지가 비축돼야 가능하다. 모험, 도전, 용기, 신념, 철학이 함께해 주어야 한다. 한계에 이르렀을 때 자연은 스스로 변화하는 생태계를 갖고 있지만 인간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탐험가도, 개혁자도 있는 것 같다.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에 반발해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갈릴레오가 그 엄중한 중세의 공포 하늘 아래서 목숨을 걸었기에 위대한 역사 인물이 된 것이다. 소(小) 피아노 협주곡? 우습게 보이는가? 절대 우습지 않다.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을 이 땅의 피아니스트들의 한숨과 눈물, 소리 없는 아우성을 들으며 자가 깨다 하면서 나온 신(新)발명품이다. 오직 배운 대로, 가르쳐 준대로, 따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고집, 습관, 관습, 율법, 제도, 하나를 두고 둘러싼 여러 가지 형태의 규제나 법이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항상 자유다. 종이냐 ? 모바일이냐? 선택의 속도가 빨라졌다. 종이보다 모바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모바일보다 종이의 관습이 아직은 많다. 모바일의 기쁨을 아는 사람들,굿스테이지, 리빙 클래식뉴스,Kclassic News,강남구소비자 저널이 공연장에 팜플릿을 사용하지 말고 모바일로 바꾸기 캠페인을 하여 탄소중립운동에 참여한다. 언론은 비판, 감시기능이 있지만 선각자의 자세로 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세상을 읽고 창의와 혁신을 통해서 소비자와 시민을 이롭게 하고 행복을 주어야 한다. 독일과 한국을 잇는 쾰른대의 음악학자 노유경박사도 곧 인터넷신문을 창간할 것이란 소식이다. 종이는 종이끼리,모바일은 모바일끼리 놀다가 해져 물기 전에 Ai기자가 독식해 언론사 발행인으로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기사한줄 내려면 콧대높은 기자에게 밥사고 촌지를 줘야했던 시절~증기기관으로 달리던 기차만큼이나 아스라히 먼 이야기가 돼버렸다. 그러고보니 우리세대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혁명을 겪은
K-Classic News 여근하 바이올리니스트 | 역사를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와 이세호 피아니스트 순천에는 한국가곡예술마을이 있다. 여러 유명한 음악가들에게 들어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기악을 하는 필자는 가볼 기회가 없었다.올 초에 <독립>이라는 주제로 피아노와 여러 국악기와 함께 우리나라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인 곡들을 앨범으로 출시했는데 우리 가곡을 연주 해주면 좋겠다는 관장님의 말씀에 우리 가곡들과 이번에 독립 앨범에 담은 몇곡을 함께 연주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짜보았다. 순천에는 몇 번 갔었지만 매번 길이 멀어 운전할 생각은 못하고 이번에도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려 했는데 지도를 찾아보니 기차역이나 버스정류소에서도 40분이나 북쪽으로 더 가야 하기에 고민을 했는데 마침 함께 연주하는 이세호 피아니스트가 전주에서 차로 출발한다기에 전주에서 만나 한국가곡예술마을로 향했다. 우리나라는 곳곳에 산이 많아 참 경관이 아름다운데 한국가곡예술마을로 가는 길은 산도 하늘도 너무 아름다워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고속도로를 나와 “고산로“에 진입하니 이제는 정말 시골 산길이다. 중간중간 갈림길에서 방향을 못잡아 헤메긴 했지만 그 마저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날까? 착각과 오해는 어떤 관계일까? 인지와 인식 부재(不在)는 또 어떤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행할 수 있고, 아는 만큼 속도력을 갖는 것이다. 지하철 출구를 잘못 나왔을 때의 당혹스러움. 이러한 현상들이 선택의 방아쇠를 힘들게 한다. Ai가 나타나면서 인간들은 극심한 혼돈에 빠지기 시작했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어떤 선택을 쫓아야 하는가에 실시간 강요 당하고 있다. 사라지는 것과 생성되는 것의 급속한 파도타기 쉴 새 없이 사라지는 것 가운데 쉴 새 없이 새로운 것이 생성되는 시대다. 지하철과 길거리 신문 가판이 모두 사라졌다. 이미 모바일로 들어와서 Ai가 나와서 거대 방송사나 언론까지 SNS에 밀리고,백화점의 신종 택배 사업에 자리를 내주고 있지 않은가. 지구 환경을 생각하면서 종이 팜플렛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미 모바일 언론으로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굿스테이지가 팜플릿 모바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역시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서 운명이 달라진다. 경쟁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 했던가. 당신의 선택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바로크 악기 연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클래식의 다양성이 전개되고 있다. 클래식의 대중화는 하향 평준화이지만 대중의 클래식화는 상승의 업그레이드다. 예술의 지향점이 보편타당성이나 평균치가 아니다. 차별성과 특별함을 통해 욕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예술이다. 누구나 하향성 기조를 따르다 보면 '식상 테이블'과 마주치고 만다. 창의력이 없는 사회에서 모방과 획일화는 가속을 받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는 문화는 전시 효과이지 수준을 끌어올리진 않는다. 여름날 땡볕에 물뿌리는 ' 방방곡곡 살수차'가 그렇다. 휙 하고 스쳐지나는 순간의 기능은 있지만 근원적인 해법이 전혀 못돤다. 방방곡곡 살수차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난듯하다. 국공립 예술 단체까지 가세하는 대형 살수차가 지역을 돌며 문화를 뿌리고 있다. 여의도 양반들 수준에 딱 어울리는 것이 '민심 표'와 궁합이 맞기 때문이다. 소외 지역에 보여주는 기능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 때가 있고 그것 하나만 하는 사이 문화가 더 이상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탄력감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뿌리고 지나가면 문화의 씨도 없고 일꾼도 없는데 농사는 누가 짖는가? 천수답 문화로 자생력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상념에 잡힌 '바다에 핀 동백꽃'의 작곡가 박영란 교수 무관심이 쌓여 망각이 되고 기억 상실이 참화를 부른다 여순 사건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동사, 즉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고, 미래여야 한다. 지난 케케묵은 역사가 아니라, 뒤져봐야 알 수 있는 문헌이 아니라, 오늘의 생활에서, 삶에서, 살아 움직이고 호흡해야 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오페라다. 예술이란 그릇에 담는 것이다. 여순이 특정 분야 연구자들의 몫이 아니라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해야 한다면, 소통 문법인 공연장 무대에 올라야 한다. 여순이 그토록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협조하지 않는다. 관심조차 없다. 왜 그럴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오래 지난 과거이고, 잊기도 했고, 잘 모르기도 한다. 살기 바빠서 과거를 불러낼 여유조차 없다. 신세대에겐 전설 같을지 모른다. 그래도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아픔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억을 소환해야 한다.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고 모두가 망각하면 미래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해야 한다. 그래서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하는 것이다. 역사책이나 문헌, 추모식으론 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좌) 그랜드 피아노 1번지 서상종 대표 탁계석 K클래식 회장(우) 예술의전당 건너 켠에 그랜드 피아노 1번지 영업장에 광고 그랜드 피아노 일번지. 예술의 전당 길 건너에 있는 이곳 야마하 총판 서상종 대표는 소문난 바로크 원전 악기 하프시코드 수집가다. 평생을 사비를 털어 모차르트,베토벤 시대의 악기들을 경매하너라 어마한 공력을 들인 분이다. 하반기에 목포옆 신안섬에 피아노섬이 만들어지고 고악기박물관이 들어설 것이라 한다. 이곳 양평카포레 미술관에서 바로크음악제(한국하프시코드협회와 K클래식이 공동 주최한 바로크 3일간의 축제(3일~5일)가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과 양평 카포레 미술관에서 격조있게 치루어졌다. 만시지탄, 우리나라가 바로크(barroco) 도입이 너무 늦었지만, 사회 적응으로 새로운 문화 지형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 1탄은 "도시를 명예롭게 하는 사람들 100인"- 탁계석의 밤바다 콘서트 in 여수다. 바로크가 앞으로 클래식의 뉴(New)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그래서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라 대중의 클래식화'에 앞장 서기로 했다.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라 대중의 클래식화로 새 출발 높은 것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