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좌)탁계석 K클래식 회장 (우) 이상찬 별무리 학교 교장 위법이 아니라면 관습과 제도를 따를 필요가 있겠는가. 특히 예술이란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새 길을 만들어 내는 분야다. 모든 관행으로 부터의 탈출이 예술이다.관행과 습관이 오래면 관습이되고 나를 묶는 밧줄이 된다. K 클래식이 보통 명사화되어 가면서 오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K클래식의 진정한 뜻과 의미가 콘텐츠에 의해서 환치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좋은 내용의 것들이 나쁜 것들을 누르고 , 그것들이 차지하려는 땅을 선점해 풀밭을 꽃밭으로 만들어내야 한다.오랜 기득권의 한계와 이것들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습관'', 관행', 관습', 제도'등의 용어로부터의 과감한 탈출이 그래서 필요하다. 남의 이목과 두려움, 편견과 질시로 부터도 자유로울수 있는 견고한 자기 성(城)이 구축되어야 한다. 지금 K클래식이 고안하고 창안되는 것들 역시, 이미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지만 바르게 정착되지 못하거나 운영이 멈추었거나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들이다. K시스테마는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1975년 베네수웰라에서 빈민가 아이들이 마약과 총을 손에 든 것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 개인 병풍식 프로필 나열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여기가 좋겠네', 양평 국도를 가다 보면 1만원 한식 뷔페, 당시는 6천원에 출발한 저 가격대의 뷔페를 알리는 장소 이름이었다. 이게 변주해서 '여기 어때?' 팬션, 호텔 숙박앱으로 발전했다. 그러니까 가장 쉬우면서 기억할 수 있는 키워드 단어, 이것이 브랜드 네이밍의 힘이다. 하루에 각종 행사, 공연들이 수백, 수천 건이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포탈은 하루 2천건의 기사를 송출한다고 하니 가히 공장식 기사 가공의 정보 홍수시대다. 여기에 가짜 뉴스까지 흘러 다니니 소비자 혼돈도 가중된다. 때문에 콘서트나 연주가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리 프로필을 병풍철럼 늘어 놓고 국제 콩쿠르 수상했다고 자랑한다해도 설득력을 가질지는 모르겠다. 자기 만족이나 자기 최면은 가능하겠으니 그보다는 착각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대신 슈퍼스타인 조수미, 조성진, 임윤찬 등은 언론에 의해 재생산되는 구조이기에 그 분야의 사람이 아니어도 많이 안다. 이름 하나가 뜨는 게 천문학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자기 브랜드화는 가능할까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홍은표 테너 98세로 열창하는 모습 (12월 3일 오후 4시 30분 양재동) 바보야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환경이다 돈을 버는 방법은 노동(직장)을 제공하거나 상품(회사)을 팔거나 가능성이 있는 땅이나 증권을 사두는 간접 투자 방식이 있다. 예술은 어느 영역일까? 팔아야 한다는 목적은 하니다. 그림은 갤러리나 경매를 통해서 유통시킨다. 음악 역시 티켓을 통해서 수요자에게 공급한다. 문제는 실력과는 상관없이 상품으로서의 검증과 가치를 인정받았는가다. 절대 다수가 농사가 잘되어 품질도 좋고 수확은 풍성하나 가격이 안되어서 원산지에 그대로 있는 배추, 무우밭 신세다. 그러니까 문제는 당신이 아니라 환경이다. 쓸데없이 낙담하고 마음대로 절망하지 않아도 좋다. 소비자인 대중은 알려진 명곡, 스타를 선호한다. 근자에는 몇 초, 몇 분에 매진이라는 분, 초경쟁 해외 수입품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졌다. 솔직히 비싼 것만 예술로 여기는 층이 생길까 두렵다. 그 여파가 공연계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 것인가? 여기에 공공예술은 거꾸로 공짜표를 뿌리거나 최저가다. 협공 당하는 입장에서 중간층 시장이 흔들린다. 그래서 콩쿠르 우승자가 험한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자기의 분명한 캐릭터가 없다면 그것은 흉내이고 모방 문화거든요.문화가 약할 때는 동경심이 뭔가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우리가 지난 60~70년간 근대화, 현대화, 서양문물을 받아들였잖아요.그 가장 중심의 역할을 한 것이 아카데미에요. 대학이에요. 선진문화를 배워서 가르치는 장소가 바로 대학이었거든요.근데 이제는 더 이상 배울 게 없어요. 이미 기술은 다 해봤기 때문에 그리고 다 표준화가 돼있기 때문에 학교가 경쟁력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시대인 만큼 창안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과거문법으로 가르친 것에 대해서 더 이상 효율성이 없죠 . 그 성적표가 청년 일자리 없슴이 아닌가요. 인터넷 두드리면 모든 지식이 다 들어있고 실시간 움직이는데 대학이 얼마나 경직되어있냐 말이죠. 저 출산감소도 있지만 대학의 통폐합이 얼마나 더 버티는가를 경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는 길은 복사본이 아니라 원본 만들기에요ㆍ우리가 가진 것,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뭐냐? 우리 원형 문화예요. 원형 문화, 우리의 전통문화, 이런 것들을 가지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만들어내야 하는데 엘 시스테마는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한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10월 30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두다멜 등 세계적인 음악가 배출한 엘 시스테마 엘 시스테마(El Sistema)운동은 세계를 강타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동이다. 그 출발은 베네수웰라. 마약과 총기를 들고 거리를 헤매는 불량 청소년들을 바로 세우기 위한 무상교육이었다.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é Antonio Abreu) 박사가 설립하였다. 여기에서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로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Adolfo Dudamel Ramirez) 을 비롯해 많은 음악가들이 배출되었다. 유럽 중심의 오케스트라에 일대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엘 시스테마는 우리나라에서도 뒤늦게 도입해 교육부와 문체부가 지원 사업에 나섰다. 학교마다 1억씩 지원하면서 악기를 사주고, 방과 후 사업을 통해 누구나 오케스트라에 체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확산 중에 부정한 악기 거래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 지원은 중단되고 말았다. 지금은 민간에 옮겨가 경기도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축제를 비롯해 전국화가 되었다. 대전에서 청년오케스트라 탄생했고 당진서는 시민오케스트가 결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모지선 화가, 수필가, 시인, 성악가, 예인 삼종의 완성자 (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양평 K클래식 태동지에서 '멍청이 콘서트' 열어 보려구요 어떻게 이런 기획을 하시게 되었는지요? 모지선 작가: 양평에서 작가로 20년을 살면서 전업(專業)인 그림 외에 문학(수필, 시(詩), 성악을 하면서 예인(藝人) 3종이란 평가를 받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일흔이 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느라 동분서주하는데, 하루는 내가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남들은 모두 땅이다, 증권이다, 만나기만 하면 시세 차익이 어떻고 하며 사는데, 저는 전혀 모르고 살고 있으니까, 이런 멍청이가 또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피어올랐습니다. 깊은 가을 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새벽강가를 거닐다보니, 하늘의 구름은 누가 보지 않아도 부지런히 모양을 바꾸고 물새들은 이리저리 물위를 첨벙이는모습을 보며 생각해보니 이새벽에 누가 본다고, 이리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그림을 보여주는지, 강가의 마른풀들은 화답하듯 이리처리 바람의 손길따라 노래를 부르는 듯. 마음이 저절로 풀어지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 내친구야! 그래 너희들이 내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K클래식을 알리는 우리 문화 전사들! [탁계석 칼럼]이 100개 언론사에 13개가 인기 랭킹10위귄내에 들었다. 이는 야구에 비하면 첫 타석에 쓰리런 홈런을 친 것으로 대단한 성적이다. 무엇보다 정치, 사회 등 하루에도 수백건의 기사가 쏱아지는 상황에서 예술관련 기사가 클릭을 점유한 것에서 문화의 사회적 확장성을 확인한 것이라 할수 있다. [탁계석 칼럼] 예술 상품, 아티스트, 홍보 마케팅 없이는 수익도, 생존도 없다 (kclassicnews.com) 현재 [탁계석 칼럼]은 문화저널21에 고정으로 기고하면서 다음,네이버, 구글 등 포털에 검색이 되는 등 지난 40년의 글쓰기 작업의 어마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 종이 매체 글쓰기가 인터넷 바다에서 정점을 치닫고 있는 것이다. 10월 30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를 배경으로 착각의 깊이는 고통의 크기와 비례, 어둠의 인식이 깨어져야 생산성으로 탁계석 회장은 K클래식뉴스가 플렛폼이 되어 예술시장의 만성적인 가뭄 구조에 수로( 水路)가 터이기를 희망한다며, 그 옛날 조,중,동의 막강 파워가 개인의 노력에서 의해서도 그 경계가 허물어지는 기운을 느낀다며, 참으로 격세지감이
K-Classic News 황순학교수 | 서양 예술이 체험의 해석이 아닌 이미지 파일과 텍스트로 이해하는 한계성 새로운 예술의 시작은 기존의 예술에 반역을 꾀하고 그 반역이 성공하면 새로운 예술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렇게 새롭게 시작된 예술 역시 얼마 안 가서 또 다른 반역에 직면하게 되는 숙명을 가진다. 즉 예술의 역사는 반역에 성공한 반역자들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볼 때, 예술가들은 기존의 양식에 어떻게 반역을 꾀할지 고민하면 고민할수록 예술가 자신이나 그의 예술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예술 교육 시스템 안에서 예술가들이 반역을 꿈꾸기란 무척 어려운 현실이다. 기존의 양식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예술가로 성장하기 위해 배워야 하고 또는 알아야 하는 예술 작품이나 예술의 변천사가 우리의 역사가 아닌 대부분 서양의 것인 관계로 감각적으로 체화하며, 나만의 감성으로 해석하기보다는 기존 양식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주요 작품을 통해 각 시대가 표방한 양식들을 이미지 파일과 텍스트를 통한 학습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제한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살다 보면 일상의 환경 속에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지난달 10월 30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콘서트홀을 배경으로 시장 논리에 순응하는 법 배워야 산다 무엇이든 돈을 벌려면 상품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비자가 상품화되지 않은 것을 선택하거나 선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르는데 어떻게 구매가 일어나겠는가. 상품의 포장, 홍보, 마케팅은 기업 성공의 본질이다. 작품이든 아티스트든 돈을 벌고자 하면 이 같은 상품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예술계는 왜곡돤 자존심이란 장벽에 갇혀 있지 않은지? 극히 일부이기도 한 기금 지원에 기대면서 시장 논리에 순응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이유는 뭘까? 지금까지의 예술은 학교를 기반으로, 아카데미를 축으로 이뤄지면서 작품은 소비자 보다 실적주의에 봉사하고, 음악가들도 학교와의 연관 때문에 조심스러워 상품화를 등한시하거나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분명히 이제는 학교가 중심축이던 시절은 지났다. 따라서 시장 논리의 흐름을 새롭게 배우고, 예술의 선순환 생태계라는 패러다임에 순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극장 브랜드에 기대지 말고 자기 브랜드 만들기 작품은 만들었으나 소비가 되지 않고 악보가 서랍에 갇혀 있다면, 생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지구 반대 켠에서 불어오는 K 열풍 멀고 먼, 지구 반대 켠에 있는 남아메리카 대륙,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겠지만 쉽지 않은 지도상의 그림만 떠 올리는 곳, 일찍이 이곳 파라과이에 정착해 오케스트라 운동을 시작했던 박종휘 지휘자가 드디어 오케스트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 사건을 일으켰다. ‘라틴아메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단이다. 그는 남미 전체를 하나로 묶어 통일된 사운드를 만드는 오케스트라 정신을 극대화하는 작업에 돌입해 스케줄을 확정 지었다. 한 달 전쯤에 오디션을 마쳤고 이제 프로그램도 다 짰다. 그러니까 평화를 위한 음악회가 2024년 2월 5일-10일 코르도바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한다. 동시에 로스앤젤레스 국제 지휘 콩쿠르를 아르헨티나의 제2도시 코르도바 시(市)에서 코르도바 주립 교향악단과 2024년 2월 19일-24일 연다. 오늘의 청년들에게 도전의 땅 보여주고 싶어 다 아시다시피 극심한 인플레로 경제적 상황이 매우 힘든 여건하에서도 이토록 과감하고 혁신적인 돌파력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요즈음 젊음이들이 연약하고, 모험심이나 용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투어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