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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치매 극복 돕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마무리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약 2개월 동안 경증 치매환자 15명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K-Classic News 이호민 기자 | 전주시가 경증 치매 노인들의 인지 건강개선을 위해 운영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와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9월 26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경증 치매환자 1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감각자극(시·청·미·후·촉각) 및 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경증 치매 노인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참가자에게는 △남새밭 만들기 △두꺼비집 놀이 △허브 족욕 △건강비누 만들기 △텃밭에서 보물찾기 등 인지기능 향상과 규칙적인 신체활동, 영양·스트레스 관리 등이 제공됐다.


시는 향후 치매노인뿐 아니라 치유가 필요한 모든 시민들이 치유농장을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문을 연 ‘전주레인보우팜’과 올해 개소한 ‘힐링팜앤’에 이어 내년에 2개 치유농장을 추가 발굴·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경증 치매노인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즐겁고 행복했다”면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고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매일 병원과 집안에서만 지내다가 자연 속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돼 참여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