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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인문여행으로 치유와 일상회복 ‘만끽’

시, 문체부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여행지 길위의 인문학 선정·사업비 1000만원 확보

 

K-Classic News 최태문 기자 |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인문자원을 활용한 전주인문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주시는 17일 ‘길 위의 여행지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인문여행 ‘역사예술여행 1984, 전주로’의 첫 번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 일반시민들이 인문관광 프로그램을 향유하며 치유와 일상회복을 만끽할 수 있도록 추진한 ‘길 위의 여행지 인문학’ 공모에 전주시가 선정돼 총 1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준비했다.


시는 문화예술공간인 ‘동문창창’과 함께 체험과 여행, 교육이라는 콘텐츠를 담은 지역특화 인문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동학’을 주제로 한 역사 인문 탐방을 비롯,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강연과 전통공연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날 펼쳐진 1회 프로그램에서는 보부상으로 분장한 안내자가 시민들과 함께 동학의 주요 거점공간인 서문지-전라감영-풍남문-경기전 등을 돌아봤다.


또한 각 공간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팀별 사발통문 미션 수행과 동학 관련 퀴즈 등도 펼쳐졌다.


인문여행 참여자들은 이어 동문창창으로 이동해 동학을 주제로 한 공연과 해설이 있는 콘서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공연의 경우 동학과 관련된 내용을 새롭게 창작하고 곡을 붙여 이날 인문여행자들 앞에서 초연됐다.


인문여행에 참여한 한 여행객은 “가족 단위로 참가했는데 그간 어렵다고 생각했던 동학이 쉽고 재미있게 느껴졌다”면서 “공연을 가족과 함께 보면서 공부도 되고 내가 살고있는 전주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인숙 전주시 인문평생교육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동학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여행하며 몰랐던 보석 같은 공간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인문학과 관광,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인문학의 확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