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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예술과 치유가 공존하는 농장 ‘제주아트팜’

정신장애인들의 창작의지를 북돋는 예술 치유농장 제주아트팜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예술(그림)과 농업을 통한 정신장애인의 창작활동으로 치유와 재활의 장이 조성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올해 서귀포시 고근산 자락에 정신장애인들의 창작활동을 도모하고 치유와 재활에 전념할 수 있는 농촌융복합 치유농장 ‘제주아트팜(대표 김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2,880만 원(보조 2,000, 자부담 880)을 지원하고 농촌융복합 치유농장 조성에 나섰다.


이번 시범사업 내용은 △치유 텃밭 조성 △녹차원(다원) 조성 △반려동물 사육시설 조성 △명상 및 요가시설 조성 △교육용 영상장비, 프로그램 운영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제주아트팜’은 주영애, 중광스님 등 정신장애인 작품 2만 여점이 소장된 아르브뤼 미술관을 활용해 정신장애인 및 도시민과 예술 활동을 공유하며, 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재배한 허브, 약용작물을 중심으로 창작과 치유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아트팜(대표 김통원 前교수,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장 역임)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5만 6,198㎡ 면적에 한국 아르브뤼(Art Brut) 작가의 작품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 참여와 작가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아트팜’에서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무료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직접 장애인을 고용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해 예술과 치유활동을 함께하는 치유농장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현 농촌지도사는 “지난 2006년 한국에 처음으로 아르브뤼를 소개한 이래 정신장애인의 자아 성취와 직업재활에 힘쓰며 전용미술관과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김통원 교수의 선한 활약을 응원한다”며 “제주아트팜이 정신장애인들을 비롯한 도시민들의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