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제28회 제주청년작가전’ 개최

 

K-Classic News 최태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은 9월 3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제28회 제주청년작가전’을 개최한다.


제주청년작가전은 청년작가들에게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미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994년부터 개최됐으며, 우수 청년작가를 배출하고 지원하는 전통과 역사를 가진 전시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모결과 선정된 강수희(한국화), 박길주(서양화), 양형석(도자조형, 설치) 청년작가가 참여한다.


강수희 작가는 제주 이주 후 작업실에서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 그림을 그리는 단순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개인적이고 일상적 풍경을 바탕으로 익숙하면서도 묘하게 낯선 시각적 환기와 여운을 일으키는 작업을 한다.


강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9년 《테이크오프(Take-off)》전 등 단체전에 참여했고, 2022년 첫 개인전 《골방의 문법(Grammar of atelier)》을 개최했다.


박길주 작가는 제주의 숲에 대한 관찰과 연구 그리고 경험을 회화로 표현했다. 제주의 숲을 다니며 기록해 둔 드로잉 작품과 드로잉을 바탕으로 유화 작업을 했다. 박 작가는 자연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캔버스에 남겨지는 붓의 흔적을 통해 내면의 이야기를 써 나간다.


박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2021년 서울시 신진미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시에 참여했다. 2016년 ≪The Touch Ⅰ≫을 시작으로 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인전 및 단체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양형석 작가는 흙과 불을 이용해 다양한 조형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흙과 불의 성질에 의해 나타나는 도자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도자조형 작업을 설치작업으로 확장했다. 작업물 간의 조립과 접합을 통헤 창작의도를 전달하는 새로운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양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2019년 한국공예대전 특선에 입상했고, 2022년 하정웅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과정을 거친 자신만의 작업을 다수의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부재호 원장은 “제주미술의 역사와 함께한 제주청년작가전을 통해 청년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제주미술의 활력소가 되도록 역할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종료 후에는 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에서 온라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