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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Note] 훈민정음의 가치를 신한류에 싣자

청와대 무대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애민(愛民) 사상과 백성이 주인인 나라의  통치 철학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이 초연 후 7 개월여 만에 재공연에 올랐다. 예술의전당 5월 31일).  20~30대 젊은 층 관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오병희 작곡가의 수정, 보완, 안지선 연출 감독의 디테일이 시너지를 불러일으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관객의 큰 호응과 찬사가 이어졌다. 6월 3일에는 안동 예술의전당 용부홀이다. 

 

이처럼 창작이 역동적으로 무대를 갖는 것은 매우 발전적이다. 윤의중 예술감독의 K합창을 통한  대표 브랜드 만들기에 강한 의지로 보인다. 창작 칸타타가 스테디셀러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으려는 시도 자체가 전(前)시대엔 꿈조차 꾸지 못한 변화다. 대중 한류에 이은 신(新)한류가 문화 경쟁력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는 국립합창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지금 한창 지구촌에 뜨겁게 불고 있는 한글 배우기 열풍이어서 훈민정음 창제 이후 우리글이 이처럼 세계인에 각광받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부 차원에서도 중, 단기의 짜임새 있는 전략과 예산이 필요하다. 세종대왕이 창제에서 보여준 애민(愛民) 사상과 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통치 철학은 오늘날에 귀감이 되고 남을 것이다. 세계 문명사에 문자를 만든 이와 창제 날짜를 기록한 것은 전무후무하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합창단원들의 관람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우리 모국어에 의한 작품들이 세계인들과 소통을 한다면 우리의 국가 위상도 높아질 것이고 문화 영토 또한 확대된다. 오랫동안 수입구조로 된 서양클래식에서 K 클래식 수출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근대사의 굴절과 왜곡의 상처를 씻어내고, 세계 시민으로서 당당한 자격을 갖는것에 문화의 힘이 필요하다.  훈민정음과 세종대왕은 우리의 대표 브랜드로서 충분하지 않겠는가. 

 

훌륭한 한글의 보급으로 문자 강국으로서 인정을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연계해서 엄연한 G7 국가로서 찬연한 오랜 전통의 문화를 펼쳐야 할 때가 왔다. 그동안 교회를 중심으로 한인 가족 잔치를 펼쳤다면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신한류는 K컬처요 K클래식이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공연의 내용과 성격이 개방된 청와대에서 올리면 좋겠다는 반응과 카네기홀 등 세계의 유명극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이구동성이다. 세계인들이 한글을 사랑하는 만큼,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 세종학당, 외국인들에게 훈민정음의 진가를 다시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로 본 것이다. 우리 모두의 협력이 그래서 필요하다. 물과 공기처럼 일상이 되어 버린 한글의 위대함을 새롭게 인식하는 변곡점이 돠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국가적 위기와 갈등, 반목을 해소하고 소통하는데 위대한 역사는 더 없는 감사의 교훈을 줄 것이다.   

 

 

 

대한민국 행복 품앗이 회원들이 예술 행복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