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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중반기 기획 전시 개최해 스틸아트미술관 정체성 확립

송영수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 심윤 ‘모두의 심연’, 교육체험전 ‘장두건의 정물화’

 

K-Classic News 최지은 기자 | 포항시립미술관은 5월 24일부터 2022년 중반기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틸아트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및 지역미술 발전을 위한 작품들로 기획됐다.


먼저, 추상 철 조각의 선구자 송영수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은 철 조각의 원류를 살펴보고 그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송영수(1930-1970)는 한국 현대조각사에서 철 용접 조각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 1세대 추상 조각가로, 이번 전시는 41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송영수의 생애를 따라 그 예술적 자취를 살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가 조각을 시작한 서울대학교 재학시절부터 1970년 작고하기 전까지 제작한 주요 작품 40점과 그가 결코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케치북에 담긴 드로잉들을 총망라해 소개될 예정이며, 그의 예술 활동을 연대기별로 정리한 ‘에필로그, 송영수’ 영상 및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한 조각가 송영수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인 심윤의 ‘모두의 심연’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윤의 개인전이다.


심윤은 현대인의 실존적 투쟁의 모습을 대형 캔버스에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2020년부터 진행해온 ‘SIMCITY’의 연작으로 불특정 인물을 주체로 현대도시인의 심리를 보여준다.


장두건관 교육 체험전 ‘장두건의 정물화’는 포항미술의 초석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구상주의 대표 작가 장두건(1918-2015)의 깊고 풍부한 예술세계를 공유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전시는 관람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그의 예술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시장에 마련된 감상활동지를 활용해 정물화 3점을 감상할 수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한 후 다음날 휴관한다.